[현장EN:]봄에 개화한 밴드 루시가 들려줄 여름 곡 '조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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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의 단상을 시간 순서대로 풀어낸 첫 번째 미니앨범 '파노라마' 발매
타이틀곡 '조깅', 통통 튀는 청량한 멜로디 라인 인상적
'수박깨러가', '스트레이트 라인', '미싱 콜', '충분히', '플레어' 등 6곡 전곡 멤버들 참여
"'루시'라는 장르 자체를 개척하고 싶어"
"아이돌과 밴드 모습 함께 가져갈 수 있었으면"

13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밴드 루시의 첫 번째 미니앨범 '파노라마'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왼쪽부터 신광일, 신예찬, 최상엽, 조원상 (사진=미스틱스토리 제공) 확대이미지

 

지난해 방송한 JTBC '슈퍼밴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5월에는 '디어.'(DEAR.)라는 싱글을 내고 공식적으로 데뷔했다. 봄에 잘 어울리는 '개화'를 내놓았던 밴드 루시(LUCY)는 3개월 만에 새 앨범 '파노라마'(PANORAMA)로 돌아왔다. 첫 번째 미니앨범이자, 8월 현재 듣기 좋은 '여름 느낌 나는' 곡들로 채운 결과물이다.

13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밴드 루시의 첫 번째 미니앨범 '파노라마'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밴드 소란의 보컬 고영배가 진행한 이날 쇼케이스에서 루시는 타이틀곡 '조깅'과 서브 타이틀곡 '스트레이트 라인'(Straight Line) 두 곡을 밴드 라이브로 선보였다. 또한 수록곡 하나하나를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루시는 4인조 밴드다. 리더 신예찬은 바이올린을, 최상엽은 보컬과 기타를, 조원상은 프로듀서와 베이스를, 신광일은 드럼과 보컬을 맡았다. 보통 밴드가 리드기타를 갖추고 있는 것과 달리 바이올린이 들어갔고, 드러머가 보컬도 겸하는 독특한 조합이다. 새 앨범 '파노라마'의 타이틀곡 '조깅'에서도 바이올린 솔로 연주가 귀를 기울이게 한다.

'조깅'은 정해진 틀을 따라 경쟁하듯 달려가는 사람들이 자신만의 속도로 달리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곡이다. 통통 튀는 청량한 멜로디 라인과 제목처럼 빠르게 달려 나가는 템포가 특징이다. 신예찬은 '조깅'에 관해 "바쁘게 살아가는 요즘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담았다"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신광일, 신예찬, 최상엽, 조원상 (사진=미스틱스토리 제공) 확대이미지

 

서브 타이틀곡 '스트레이트 라인'에 관해 조원상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드라이브할 때 들으면 좋을 것 같다. 팬분들에게 드리는 곡이기도 하다. 루시와 같이 직선 길을 나아가자, 우리는 직진만 하면 된다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시원한 여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트로피컬 장르 '수박깨러가', 싱어송라이터 수란이 피처링한 '미싱 콜'(Missing Call), 헤어진 연인을 향한 공허한 감정을 담은 '충분히', '슈퍼밴드' 결승 무대에서 선보인 '플레어'(Flare) 등 총 6곡이 담겼다.

최상엽은 '파노라마'를 두고 "여름의 여러 단상을 담아낸 앨범이다. 그간 작업했던 곡을 모아서 들어봤는데 여름날 시간순으로 트랙을 재배치하면 재미있겠다고 해서 파노라마처럼 했다. '조깅'이라는 타이틀로 아침을 시작하고 '플레어'라는 마지막 트랙으로 페스티벌처럼 마무리하도록 했다"라고 전했다.

조원상은 "재즈, 록 스타일, 팝, 트로피컬 느낌의 곡도 있다. 다른 장르를 해도 다 루시의 스타일이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최상엽은 "단순히 밴드라는 이름으로 정의된다기보다 루시라는 장르 자체를 개척하고 싶다. 어떤 음악을 들어도 '아, 이건 루시 음악이구나!' 하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게 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봄에는 '개화'를, 여름에는 '조깅'을 발표한 루시는 앞으로도 '시즌 송'을 꾸준히 작업할 예정이다. 조원상은 "'개화' 만들 때만 해도 계절 앨범을 생각하진 않았는데 저희도 모르게 시즌 송을 만들었다. 올해는 계속해서 만들지 않을까"라며 "계절감이 느껴지되 그 계절을 콕 집어서 만들고 싶진 않다"라고 설명했다.

루시의 새 앨범 타이틀곡은 '조깅'이다. 멤버 전원이 작사했고 조원상이 작곡했고 편곡에 참여했다. (사진=미스틱스토리 제공) 확대이미지

 

"저희가 영(young)한 에너지가 가득하다고 생각해요. 활동적인 아이돌 느낌도, 음악적인 밴드 모습도 함께 가져갈 수 있기를 바라요. 그런 쪽으로 다리를 잇고 싶어요. (…) 밴드 음악의 허들을 좀 낮추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밴드 음악이 그렇게 어렵지 않고 좀 더 대중적으로 다가갈 수 있으니 대중분들, 청취자분들도 잘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조원상)

"상엽이가 말한 대로 저희만의 색깔을 찾고 싶어요. 저희가 가진 색은 우선 청량함이라고 생각해요. 많은 노래 내고 있는데 저희 음악은 파란색이라고 생각해요. 파란색도 많은 종류가 있듯 다양한 종류의 파란색을 보여드릴 수 있는 밴드가 되고 싶습니다." (신예찬)

"해외 팬분들 반응이 좋더라고요. 저는 페루에서 산 경험이 있는데, 지금은 시국 때문에 안 되겠지만 꼭 해외 나가서 페루나 남미 공연을 해 보고 싶어요." (신광일)

밴드 루시의 첫 번째 미니앨범 '파노라마'는 오늘(13일) 저녁 6시에 정식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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