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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반석교회발 '4차 전파' 확인…김포 교회서도 집단감염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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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어린이집 원생→가족→지인 '4차 전파'
남대문시장 상인 7명 전염돼 추가 확산 우려
김포 주님의샘 장로교회 관련 8명 확진
"소규모 종교시설, 소모임·식사 자제해야"

경기 김포 한 장로교회 교인과 목사 등 8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10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해당 교회의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다.(사진=연합뉴스)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지역사회로 번져 4차 전파까지 발생했다.

또 김포시의 한 교회에서도 새롭게 집단감염이 확인되는 등 수도권 소규모 교회 중심의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일 정오 기준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모두 31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날 새로 확진된 7명은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 1층의 의류상인들이기 때문에 지역사회 추가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 방역당국은 어린이집 교사인 반석교회 교인→어린이집 원생→원생의 가족→가족의 지인으로 이어지는 4차 전파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발병초기 강한 전염력을 갖는 점을 고려할 때 'n차 전파'의 고리가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미분류 환자로 분류됐던 확진자 2명(서울 1명·김포 1명)에 대한 접촉자 조사 결과 김포시 '주님의 샘 장로교회'와의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교회와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교인 7명과 지인 1명이 확진됐다.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은 교회 내부가 좁고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집단감염이 발생하기 쉬웠다고 보고,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방대본 곽진 환자관리팀장은 "교회 내 전파가 있을 수 있는 행위나 여건, 환경 등에 대해서는 더 조사가 필요하다"며 "반석교회와의 연관성은 현재로서는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 고양시 기쁨153교회와 관련해서도 격리 중이던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21명으로 늘어났다.

방역당국은 서울 강남의 방문판매업체(엘골인바이오)에서 감염이 시작됐다고 추정하며, 기쁨153교회로 2차 전파, 교인의 직장·학교 등으로 3차 전파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정은경 본부장은 "최근 소규모 종교시설에서 4개의 집단발병이 발생했다"며 "조사 결과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을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단체 식사 등 밀접한 접촉을 통해서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밀폐된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벗지 않고, 소모임과 음식 섭취를 자제하는 주의사항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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