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마약을 정상적인 국제우편으로 위장해 국내로 몰래 들여온 이들이 검찰에 붙잡혔다.
대전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형석)는 필로폰을 우리나라로 밀수한 A(54)씨와 B(27)씨 등 4명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또 미국에서 대마를 밀수한 C(39)씨 등 2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 5월쯤 필로폰 2003g을 물감통에 은닉한 뒤 국제우편을 통해 캄보디아로부터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대전지검 개청 이래 단일사건 최대 적발량이다.
말레이시아 국적의 외국인인 B씨 등 3명은 지난 6월쯤 필로폰 287.2g을 커피포장지에 은닉한 뒤 국제우편을 통해 국내로 반입했다가 검찰에 붙잡혔다.
C씨 등 2명 역시 6월쯤 곰돌이 인형 안에 대마 432.89ｇ을 넣어 국제 우편으로 미국으로부터 밀수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최근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충남지역 산업단지 등에서 국제우편물을 이용한 마약류 밀수 범행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인천세관 등 유관기관 공조해 마약류 밀수 및 공급사범에 대해 철저하고 지속적인 단속을 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