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 발언 논란' 달서구청장 구의원 맞고소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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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원 비하 발언 논란이 달서구청장과 구의원간 법정 소송으로 비화됐다.

명예훼손으로 달서구의원을 고소한 이태훈 달서구청장에 대해 이신자 구의원이 맞고소로 응수한 것.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는 29일 대구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구청장을 명예훼손과 무고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구의원 비하 발언을 문제 제기한 이 구의원이 회유와 압박에 이어 고소까지 당했다"며 "진실 규명을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맞고소뿐"이라고 말했다.

구의원 비하 발언 논란은 지난 1월 이 구청장이 행정복지센터 연두 순방에서 주민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이 구의원은 당시 구청장이 "씨부려 가지고"라고 발언했다며 달서구의회 발언과 구정 질문을 통해 구청장에 사과를 요구했다.

반면 이 구청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시비 걸어 가지고"라고 발언했다고 반박했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는 "의회 차원의 문제 제기를 수습해야 할 구청장이 오히려 해당 의원을 거짓말쟁이로 몰며 먼저 고소까지 해 이 사건을 법정 소송으로 비화시켰다"며 "7개월간 검증도 해결도 하지 않으면서 해당 의원을 여러 갈래로 회유하고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논란의 말 한마디의 파장 이후 달서구청의 대응에서 구청장의 불통 리더십과 행정 운영의 독단, 폐단 등이 보인다"며 "이는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가 이 사건을 주목하는 이유"라고 꼬집었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는 "맞고소는 결과적으로 이번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유일한 길"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통한 엄벌을 촉구했다.

이어 "거짓말을 한 사람은 달서구민을 농락한 것에 대해 도덕적, 정치적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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