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북' 탈북민 가방 발견…강화도 철책 밑 배수로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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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 "월북 추정 위치, 강화도 일대로 특정"
섬 외곽 철책 아래쪽 배수로 이용한 것으로 추정
월북 날짜도 특정했지만 추후 공개 방침
탈북민 것으로 추정되는 가방 등 유류품 발견 정밀조사

(그래픽=김성기 기자)

 

최근 북한으로 월북한 탈북민에 대해 군 당국은 당초 알려진 교동도가 아닌 강화도의 다른 지점을 통해 북한으로 넘어갔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김준락 공보실장(육군대령)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관계기관과 공조하에 해당 인원이 월북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위치를 강화도 일대에서 특정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이 추정하고 있는 강화도 일대의 월북 지점은 섬 외곽의 철책 아래쪽에 있는 배수로다. 다만 당국은 월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김모(24)씨가 철책을 직접 뚫은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강화도 일대 철책에는 과학화경계시스템이 설치돼 있는데, 군 당국은 배수로 근처에서 김씨의 신변에 관련된 여러 물건들을 발견했다.

지인 성폭행 혐의받은 '월북 추정' 탈북민. (사진=연합뉴스)

 

당초 관계당국은 김씨가 김포와 강화도, 교동도 일대를 사전답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그가 3년 전 귀순했던 장소인 교동도 일대가 월북 지점으로 추정됐지만, 위치가 강화도로 특정된 셈이다.

합참은 김씨가 월북한 날짜가 언제인지도 어느 정도 특정하고 있지만, 정밀 조사 후 종합적인 평가를 해서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해당 인원을 특정할 수 있는 유기된 가방을 발견하고 확인했으며, 현재 정밀조사 중에 있다"며 "철저하게 조사해서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며, 한 치의 의혹 없이 명확하게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
인천시 강화군 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북 초소에 군인이 보이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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