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연합뉴스)
광주전남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30일 광주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보성·벌교 124㎜, 광양 백운산 102㎜, 보성 100.7㎜ 광양읍 99.5㎜, 광양시 99㎜ 등을 기록했다.
여수·신안 등 일부 도서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 29일 밤에 내려진 강풍주의보가 유지되고 있으며 서해남부 남쪽 먼바다와 남해서부 동쪽 먼바다, 남해서부 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새벽 2시 40분쯤 전남 해남군 송지면 앞바다에서 A(63)씨의 관리선이 파도에 밀려 좌초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순천과 광양에서는 아파트 상가 지하와 병원 장례식장 일부가 침수돼 배수 작업이 이뤄졌으며 시간당 최대 38㎜의 비가 쏟아진 보성 득량만과 벌교에서는 벼 4ha가 침수됐다. 고흥 죽암간척지 논 3ha도 물에 잠겼다.
전남소방본부는 강풍에 쓰러진 전신주를 조치하는 등 총 12건의 안전조치를 취했다.
지난 29일 밤 9시 10분쯤 광주 남구 월산동 아파트 재개발 공사 현장에 설치된 철제 펜스가 넘어져 인근에 주차돼 있던 차량을 덮여 3대가 파손되기도 했다.
한편 광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전남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를 모두 해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