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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교육현장 성희롱 의혹·음주운전 '펑펑'…"백약이 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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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한 고등학교서 교사가 여성 행정직원 성희롱 의혹
사회적 거리두기 한창때 교직원 3명 만취 음주운전 사고
"성희롱·성폭력 근절", "음주운전 제로의 해" 구호 무색

(사진=자료사진)

 

성희롱 의혹과 음주운전 등 올해도 충북도내 교직원의 갖가지 비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사건이 발생할때마다 그동안 충청북도교육청이 내놓은 근절대책이 무색해지고 있다.

스쿨 미투에서 사제간 성관계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성비위로 홍역을 치른 충북 교육현장에서 또다시 성관련 추문이 터졌다.

도내 북부지역의 한 고등학교에서 여성 행정직원이 교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의혹은 행정 직원 가족이 학교 측에 문제를 제기하며 불거진 것으로 전해졌으며, 교사는 의혹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학교 측은 해당 교사를 이달 중순 직위해제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교육당국은 학교 현장에서 성 관련 사안이 발생하면 진위를 떠나 가해자와 피해자 격리차원에서 직위해제 등의 조치를 내린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조사가 진행중이고 특히 성관련 사안이어서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는 없다"면서도 "교사들의 일탈에 대해서는 일벌백계가 교육청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도교육청은 성희롱·성폭력 예방을 위해 도내 공·사립 전체학교에 2억 2000만 원의 교육비를 별도 지원하고, 교원 성인지 감수성 향상을 위한 연수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같은 각고의 노력이 이번 사건을 신호탄으로 허사가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고 있다.

여기에 교직원들의 만취 음주사고도 잇따르면서 올해를 '음주운전 제로의 해'로 선포한 도교육청이 체면을 구기게 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던 지난 4월 이후 지금까지 도내 교사 2명과 행정직원 1명이 만취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를 일으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고강도 제재와 예방교육 강화 등 각종 근절대책에도 교육현장의 일탈은 백약이 무효인 듯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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