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수도권에 위치한 교회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과 경기 안양 지역에 이어 수원의 한 대형교회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28일 오후 12시 기준으로 수원시 중앙침례교회와 관련 신규 확진자 3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교인 2명, 교인가족 1명이다. 해당 교회는 교인이 9천여명에 달하는 대형교회로, 확진자가 증상 발현 전후로 예배에 4차례 참석한 것으로 파악돼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교회발 코로나19 집단발병은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와 경기 안양시 주영광교회에서 발생한 바 있다.
왕성교회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전날보다 8명이 증가해 27명으로 늘어났다. 주영광교회는 7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18명으로 나타났다.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교회 뿐만 아니라 방문판매업체, 각종 모임 등에서도 확진자가 불어나고 있다.
서울 관악구 소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는 격리 중이던 접촉자 2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207명으로 증가했다. 대전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 역시 전날보다 3명이 추가돼 총 78명이 확진됐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규모 모임은 전날보다 2명 추가(누적 확진자 13명), 경기 성남 수정구 이웃모임 감염자는 1명 추가(누적 확진자 7명)로 나타났다.
이밖에 서울 여의도 한강 야외주차장에서 모임을 가졌던 자동차 동호회는 자가격리자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6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으면서 28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2명으로, 8일만에 다시 60명대로 급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2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16명은 검역과정에서, 나머지 6명은 지역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경우 이달 들어 12일(13명)에 이어 11번째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