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 (사진=연합뉴스)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하셔서 빨리 뵙기를 바랍니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손혁 감독은 지난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도중 깜짝 놀랄 소식을 접했다.
같은 시각 인천에서 SK 와이번스의 염경엽 감독이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도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것이다.
손혁 감독과 염경엽 감독의 인연은 남다르다. 염경엽 감독은 히어로즈 감독 시절이었던 2015년 손혁 감독을 투수코치로 데려왔고 SK에서도 감독과 투수코치로 호흡을 맞췄다.
SK와 두산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중 실신한 SK 염경엽 감독이 구급차에 실려 나가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손혁 감독은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염경엽 감독님은 내가 야구 해설을 하고 있을 때 바로 메인 코치를 시켜주신 분"이라며 "많은 것을 할 수 있게 해주셨고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게 배려해주셨다"고 말했다.
손혁 감독은 "염경엽 감독님은 내가 지도자를 할 수 있게 해주신 특별한 분"이라며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전날 더블헤더가 끝나자마자 염경엽 감독에게 연락을 시도했다는 손혁 감독은 "연락을 받은 상황은 아니었다. SK 관계자 분들에게 얘기는 전해들었다"며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하셔서 빨리 뵙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