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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 못할 지구촌 참상 고발…'부력'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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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아동 노예제 참상을 고발한 영화 '부력'이 25일 개봉했다.

'부력'은 자립을 꿈꾸는 열네 살 캄보디아 소년 차크라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찾은 태국에서 겪은 참상을 길어 올린 작품이다.

이 영화는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에큐메니칼 심사위원상, 제13회 아시아태평양스크린어워드 최우수 청소년 장편영화상, 제68회 멜버른국제영화제 관객상 등을 수상하면서 그 작품성도 인정 받았다.

극 중 차크라 역을 맡은 배우 삼 행은 데뷔작 '부력'으로 지난해 마카오국제영화제 최우수 남자배우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부력'을 연출한 로드 라스젠 감독은 태국 어업계 강제노동 문제를 다룬 충격적인 기사를 접한 뒤 이를 영화화하기로 결심했다. 감독은 실제 노예 노동 피해자들과 나눈 인터뷰, 철저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그들이 겪은 트라우마를 통해 현대판 노예제와 아동인권 침해 문제를 오롯이 녹여냈다.

주인공 차크라의 유일한 버팀목 케아 역을 맡은 배우 모니 로스는 "이 영화를 통해 캄보디아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모두 사실이라는 것이 알려지기를 바란다"는 말로 해당 문제를 향한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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