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 캡처)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도레미마켓'이 방송 속 왜색 논란이 일어난 의상과 관련해 사과하고 다시보기 서비스 등을 중단했다.
한 시청자는 22일 '놀라운 토요일' 시청자 게시판에 20일 방송에서 배우 김강훈이 입고 나온 옷에 적힌 문구가 일본의 역사적 인물의 가문(家紋·한 가문(家門)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표지로 옛 유럽의 귀족 사회나 일본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다)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의상 속 문구는 '大一大万大吉'(대일대만대길)인데, 이는 임진왜란에 참전해 조선을 침략한 인물이기도 한 이시다 미쓰나리 집안의 문장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이시다 미쓰나리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밑에서 큰 공을 세워 소규모 영지의 수장으로 임명됐으며, 히데요시의 신정부에서 가장 높은 행정관의 일원이 됐다.
이에 관해 제작진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점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이 사실을 알려주신 여러분께 송구한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의상은 제작진이 평소 거래하는 의상 대여 업체에서 구한 것이며, 출연자 김강훈은 물론 제작진, 대여 업체도 알지 못했다"며 "현장에서도 의구심을 가지지 못한 채 녹화가 진행됐고, 방송까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사실은 인지한 제작진은 △재방송 및 다시보기(VOD) 서비스 중지 △모자이크 작업 시작 △대여 업체에 의상에 대한 정보 전달 △출연자 김강훈 측에 사과 △댓글로 상황 공유 등의 조치를 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드리며, 추후 더 신중한 제작을 통해 건강한 웃음을 만드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