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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대형마트도 무급휴직…유통업계 긴축조치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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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한 대형마트(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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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고전하고 있는 유통업계가 위기 타개책의 일환으로 무급·유급 휴직 제도를 잇따라 시행하며 긴축에 나섰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다음 달부터 무급 휴직을 시작한다. 이미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으며 신청자들은 연말까지 20일이나 30일 중 기간을 정해 무급휴직을 하게 된다. 롯데마트의 무급 휴직 도입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이와는 별도로 롯데마트는 하반기에 13개 점포를 정리할 계획이다.

대형마트업계 관계자는 "단기휴직 시행이 큰 규모는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비용을 줄여보자는 것"이라면서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여러 조치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면세점들이 가장 먼저 단축 근무나 단기휴직을 도입했다.

롯데면세점은 3월부터 주 4일제나 주 3일제, 무급 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이 중 주4일제 근무 신청 비율이 90%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면세점은 5월부터 주 4일제를 실시한 데 이어 6월부터는 서울 본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유급 휴직 신청을 받았다. 유급휴직 기간은 한 달이며 기존 월급의 70%가 지급된다.

신세계면세점도 5월부터 직원들의 신청을 받아 월급의 70∼80%를 지급하는 유급휴직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유급휴직 기간은 역시 한 달이며 한 번 신청한 후 다시 신청할 수도 있다. 200명 정도가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3월 롯데하이마트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25년 이상 근무한 50세 이상 대리∼부장급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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