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류중일 감독 (사진=연합뉴스)
LG 트윈스의 불펜은 두산 베어스를 상대한 주말 3연전 첫 2경기에서 크게 고전했다. 총 10이닝동안 무려 15점을 내줬고 피안타율은 0.388로 부상자가 많은 두산 타선을 전혀 당해내지 못했다. LG는 첫날 10대18로, 둘째 날은 2대8로 각각 졌다.
류중일 LG 감독은 2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과의 주말 3연전을 앞두고 "지난 2경기를 보고 불펜이 헐거워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묘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LG는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시즌 초반 무릎 수술을 받고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후 이상규와 정우영이 더블 스토퍼 체제로 뒷문을 맡았지만 한동안 잘하던 이상규가 부진에 빠지면서 2군으로 내려간 상태다.
전반적으로 불펜의 힘이 떨어진 가운데 LG는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불펜이 조금 힘겨운 상태다. (송)은범이도 힘들어하고 뒷문에 정우영 밖에 없다"며 "(화요일 선발) 김윤식이 투구 내용에 따라 향후 선발로 계속 갈지, 힘들어하는 불펜에 합류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0일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 정찬헌과 이민호 중 한명을 불펜에 놓는 방안도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LG는 최근 두산에게 연패를 당했지만 시즌 전적 25승15패로 1위 NC 다이노스(27승12패)에 2.5경기차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탄탄해진 마운드가 좋은 성적의 밑바탕에 까렬 있다.
류중일 감독은 "야구는 투수 싸움이다. 잘 치는 팀은 4강에 갔고 투수가 좋은 팀은 우승한다는 말이 있다. 투수가 강해야 끝내 이긴다. 선발을 많이 보유하고 신인 투수들이 새로 올라와야 한다. 2군에서 괜찮은 투수가 있다고 보고 받으면 언제든지 쓸 것"이라고 말해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