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별 해외직접투자 동향. (자료=기재부 제공)
기획재정부는 19일 "올해 1분기(1월~3월) 해외직접투자액이 126억 2천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 대비 15.3% 감소한 규모다.
기재부는 "1~2월은 전년 동기 대비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3월 들어 45.6% 감소하며 코로나19로 인한 투자감소 영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순투자액'으로 따지면 감소 폭이 더욱 커진다.
지분 매각 등 '투자회수액'을 '총투자액'에서 뺀 순투자액은 105억 5천만 달러로, 지난해 1분기보다 21.4% 감소했다.
총투자액 기준 1분기 해외직접투자 규모를 업종별로 보면 금융보험업이 36억 달러(전체의 28.5%)로 가장 컸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및 전 세계 주가 하락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31.3%나 감소한 수치다.
제조업은 26억 달러(20.6%)였는데 역시 코로나19에 따른 전 세계 수요 위축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5.4% 줄었다.
이어 부동산업 20억 2천만 달러(16.0%), 전기·가스공급업 15억 달러(11.9%), 도소매업 11억 1천만 달러(8.8%) 순이었다.
부동산업은 올해 초 유럽·북미 지역 대형 부동산 투자 등 특이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했다.
전기·가스공급업은 국내 가스 공기업의 캐나다 액화플랜트 투자로 694% 폭증했고, 도소매업도 지난해 1분기보다 51%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35억 8천만 달러(전체의 28.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캐나다 13억 7천만 달러(10.8%), 케이만군도 10억 8천만 달러(8.6%), 싱가포르 8억 6천만 달러(6.8%), 베트남 7억 9천만 달러(6.3%)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