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민주적 선거" 부경대 노조 반발로 총장 투표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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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부경대학교 노조는 총장 후보자 선거가 비민주적으로 진행됐다고 주장하며 투표장 앞에서 집회를 벌였다. (사진=전국공무원노조 대학본부 제공)

 

17일 부경대학교 총장 임용후보자를 뽑는 1차 투표가 진행됐지만 대학 노조의 반발로 투표율이 과반을 넘지 못해 무산됐다.[6.4 부산CBS노컷뉴스=부경대 교직원 "교수 중심 비민주적 총장 선출 규탄"]

대학 측은 재투표를 예고하며 특히 온라인 투표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경대지부와 국공립대노동조합 부경대지부 등은 이날 낮 12시 30분 부경대 강당 앞에서 총장 임용 후보자 선거가 비민주적으로 진행됐다며 반발 집회를 열었다.

노조는 대학 교수회가 교수와 교직원, 조교와 학생의 투표 반영 비율을 일방적으로 정하는 등 교수 중심 선거를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1시쯤 투표가 진행되자 노조는 투표소 입구를 막아서는 등 거세게 반발했다.

이 때문에 투표장을 찾은 일부 대학 구성원이 발걸음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날 투표 참여 비율이 전체 선거권자인 994명의 과반수에 미치지 못하면서 대학 측은 규정에 따라 투표 무효화했다.

노조는 투표가 끝날 때까지 투표장 앞에서 반발 농성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학본부 관계자는 "총장 선거가 비민주적으로 추진돼 결국 투표까지 진행됐다"며 "예고한 대로 투표장 앞에서 집회와 농성을 벌이고 일부 조합원은 투표장 입구를 봉쇄했다"고 말했다.

17일 부경대학교 노조는 총장 후보자 선거가 비민주적으로 진행됐다고 주장하며 투표장 앞에서 집회를 벌였다. (사진=전국공무원노조 대학본부 제공)

 

대학 측은 다음 달 1일 재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현장 투표가 무산된 만큼, 모바일이나 온라인 투표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부경대 관계자는 "대학 규정에 따라 선거권자 과반수가 투표해 과반수 득표자와 차점자를 후보자로 결정하지만, 이날 투표 참여 선거권자가 과반수를 넘지 못했다"며 "조만간 재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온라인 투표 등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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