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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억 '화양연화' 축복한 재현과 지수의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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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드라마 '화양연화' 방송 화면 캡처

 

"70억 명의 지구에는 70억 개의 화양연화가 있다. 누구에게나 저마다 화양연화가 있다는 이야기. 화양연화, 삶이 꽃이 되는 순간이 아직 오지 않았다고 슬퍼할 것도, 이미 지나 버렸다고 아쉬워할 것도 없다. 어제는 오늘에 닿아 있고 난 너로, 넌 우리로 이어져 있으며, 삶은 언제나 흐르고 있고 꽃은 언제든 필 준비가 돼 있으니까." - 드라마 '화양연화' 마지막 내레이션

tvN 토일드라마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이 지난 14일 막을 내렸다. 극중 한재현과 윤지수, 젊은 한재현과 윤지수를 연기한 배우 유지태와 이보영, 박진영과 전소니가 종영 소감을 전하면서 명장면·명대사를 꼽았다.

유지태는 1회 엔딩 장면인 재현과 지수의 재회를 명장면으로, "찾았다, 윤지수"를 명대사로 택했다.

그는 "첫사랑의 아련함, 우리 삶을 다시 한 번 회고하는 시간을 선물해 준 작품의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보영은 자신이 연기한 지수의 대사 "계절이 딱 한 번이면 좋은데… 네 번이나 되니까, 그 네 번이 하나하나 다 예쁘고 설레니까… 계절이 늘 그 사람 손을 잡고 와"라는 대사가 가슴에 남는다고 했다.

이를 두고 이보영은 "현재의 한재현을 만나 과거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며 혼란스러워했던 지수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며 "그 마음이 시적으로 표현되며 더욱 더 아릿한 감정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박진영은 현재의 재현과 지수가 교장실에서 재회한 1회 장면에 가슴이 벅차올랐다고 했다. 이 장면에서 재현은 지수의 작은 습관만 보고도 그 존재를 알아차리며 감정의 동요를 보였다.

그는 "가슴 벅차는 순간이었다. 또한 현재와 과거 재현의 대사 '찾았다 윤지수'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과거에서는 풋풋하고 설레는 느낌이었다면 현재는 절절하고 가슴 시리게 만드는 대사"라고 했다.

끝으로 전소니는 5회 가운데 극장 아래에서 비를 피하며 하늘을 바라보는 과거 재현과 지수의 순간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따로 영화를 보고 마주친 순간의 설렘도 좋고, 앞일을 모른 채 '어떻게 해도 결국 다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이 있대요. 우리가 꼭 그런 것 같아요'라고 굳게 믿는 지수의 확신이 늘 행복하게 만든다"는 것이 그 이유다.

그는 "다가올 저의 계절도 지수의 손을 잡고 올 것 같다"며 "저희가 함께 만든 그 시절의 향수를 공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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