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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위험 여전한데 中확산에 해외유입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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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주 지역집단발병이 전체 70.9%
감염경로 모르는 '깜깜이 전파' 10% 넘어
"무증상 4~50% 추정…위생·거리두기 필요"
"베이징 87명 확진…해외유입 가능성 높아"
"14일 자가격리 등 입국자 관리 지속 강화"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수도권의 코로나19 위험도가 여전한 가운데, 중국 베이징에서도 확산이 나타나며 해외유입 가능성까지 높아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주민들의 방역수칙 준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입국자 관리에 더 힘을 쏟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15일 "최근 수도권의 지역사회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며 "수도권 감염위험을 줄이고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개인위생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방법 말고는 없다"고 강조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지역집단발병이 차지하는 비율은 70.9%(438명)고, 해외유입이 13.3%(82명)이다.

특히,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를 진행 중인 사례가 63명으로 10.2%를 기록했다. 이렇게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이 늘어났다는 것은 지역사회 조용한 전파가 일어나고 있다는 증거가 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지난 2주 신규확진자의 약 90%, 감염경로 불명확 사례의 80%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는 점도 문제다.

다행히, 15일 오후 12시 기준 이태원 클럽이나 쿠팡물류센터 관련 추가 확진은 없었고,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나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추가 확진자들은 모두 방역망 내에서 발견됐다.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역학조사가 산발적 감염의 전파 속도를 차츰 따라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의 12일 모습.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하지만 방역당국의 우려처럼 방역망 밖 '깜깜이 전파'가 의료기관, 요양원,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일어난다면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결국,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감염돼 깜깜이 전파의 시작점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과 같은 기본을 지켜야 한다.

정 본부장은 "현재 많은 연구에서 무증상감염자의 비율이 40~50%로 추정되고 있다"며 "누가 감염자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는 일상생활 속에서 이러한 예방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이웃국가인 중국에서도 다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어 방역당국은 중국과 소통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은경 본부장은 "현재 베이징에서 총 87명의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며 "중국에서의 지역감염이 다시 확산되면 또 해외로부터 유입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중국의 발생 동향에 대한 것이나 어느 경로로 통해서 확산되는 지 등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해 적용 중인 검역 및 14일 간 시설·자가격리 체제를 유지하면서 입국자 관리를 지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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