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본회의 장면. (사진=강원도의회 제공)
10대 강원도의회가 후반기에도 협치를 지향하기로 하면서 원구성을 둘러싼 진통을 조기에 잠재웠다.
전체 46석 가운데 35석을 보유한 더불어민주당은 2일 의원총회를 열어 격론 끝에 11석의 미래통합당에 전반기처럼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교육위원장) 1석을 배분하기로 결정했다.
4년전 9대 강원도의회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는 전체 44석 가운데 6석에 불과했던 민주당 의원들이 상임위원장 1석 배분과 3, 4기 예결위원장 2석, 인사청문위원장 1석 배분을 요구했다 거부 당하자 본회의장을 점거하는 강경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10대 도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놓고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부의장 2석 중 1석만 배분하자는 주장도 거셌지만 협치와 의회 균형이라는 명분에 힘이 실렸다.
정파간 원구성 방침은 정해졌지만 재선 의원 6명이 의장, 부의장에 출마 의지를 보이면서 초선 의원 29명 모두가 나머지 상임위원장, 예결위원장 등 주요 직책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는 구도가 됐다.
민주당은 7월 후반기 의회 개원에 앞서 오는 17일과 18일 후보 접수, 18일부터 24일까지 공식 선거운동, 25일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등 주요 직책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미래통합당 의원들도 민주당 의원총회 결과를 수용하고 당 후보 결정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