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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상 5타점에 김호령은 화려한 복귀…출발 좋은 KIA의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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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유민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3년 만에 1군 무대로 돌아온 김호령은 복귀 후 첫 스윙으로 홈런을 만들었다. 유민상은 한동안 잊지 못할 대활약을 펼쳤다. 선발 임기영은 굳건했고 재기를 노리는 홍상삼은 1군 첫 등판을 무실점 경기로 마쳤다.

KIA 타이거즈에게는 짜릿한 하루였다.

KIA는 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시즌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7대2로 승리했다.

출발부터 좋았다. 경찰야구단 복무를 마치고 작년 9월에 제대해 이날 1군에 복귀한 리드오프 중견수 김호령의 방망이는 경기 시작과 함께 힘차게 돌았다.

김호령은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롯데 선발 박세웅이 던진 시속 145km짜리 초구 직구를 때려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화려한 복귀 신고였다.

KIA는 5회초 김준태, 6회초 이대호에게 각각 솔로홈런을 내주고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유민상이 6회말 무사 2,3루에서 역전 3점포를 쏘아올려 스코어를 4대2로 뒤집었다.

유민상의 활약은 계속 됐다. 7회말 2사 만루에서 2타점 2루타를 때려 사실상 쐐기 점수를 뽑았다. 이어 KIA는 한승택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유민상은 시즌 첫 홈런을 포함해 4타수 4안타 5타점 1득점 만점 활약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KIA 김호령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마운드에서는 선발 임기영이 돋보였다. 임기영은 6이닝 7피안타(2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2승(3패)을 수확했다. 롯데와의 맞대결에서 6연승을 달리며 천적 관계를 증명했다.

지난해 두산에서 방출된 후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부활을 노리는 홍상삼은 마지막 9회를 퍼펙트로 막아내고 시즌 첫 등판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KIA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3승12패를 기록해 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공동 4위를 유지했다. 6위 롯데 자이언츠(11승13패)와의 승차는 1.5경기로 벌어졌다.

한편, 시즌 초반 10연패로 한때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SK 와이번스는 대반격을 시작했다.

SK는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KBO 리그 선두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대2로 승리해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선발 문승원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중심타자 제이미 로맥은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활약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수원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홈팀 KT 위즈를 11대8로 눌렀다.

호세 페르난데스와 김재환이 나란히 시즌 5호포를 쏘아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페르난데스는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5회까지 15안타를 얻어맞고 10실점을 기록했다. 역대 외국인선수 한경기 최다 피안타 타이기록이 나왔다.

키움 히어로즈는 최하위 한화 이글스를 9연패 늪에 몰아넣으며 15대3으로 크게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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