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 불 껐지만…27일 등교수업 확대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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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80일 만에 등교수업이 시작된 지난 20일 서울 경복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대구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 수업이 시작된 이후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와 학교가 폐쇄되는 등 혼란이 이어졌다.

27일부터 등교 수업 대상이 늘어나면서 학교 내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학교 방역 체계에 구멍이 뚫린 건 등교 수업 이틀째인 지난 21일.

대구 농업 마이스터고 학생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미 출신의 기숙사생으로 등교 수업 첫날인 20일에는 다른 학생들과 수업까지 받았다.

학교와 기숙사는 곧바로 폐쇄됐다.

결석생을 제외한 학생 106명과 교직원 118명 등 224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한 결과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대구시교육청은 기숙사 입소 전에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이 나오면 들어올 수 있도록 대책을 내놓았다.

확진 학생처럼 기숙사에 입소한 다음 날 진단 검사를 받아 파장이 커지는 사례를 막기 위해서이다.

학생 거주지인 다른 지역에서 검사를 받아도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본인 부담금 중 1인당 6만2천원 한도로 지원한다.

지금까지는 기숙사 입소생이 학교 소재지 보건소에서 검사를 하면 검사비(6만2천원)를 검사 기관에 지급해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검사비 지원으로 단체 생활로 인한 집단 감염 위험을 줄이고 학부모들의 부담도 덜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급한 불은 껐지만, 학교 내 감염 우려는 커지고 있다.

27일부터 고2와 중3, 초등 1~2학년 등으로 등교 대상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학교마다 학생 간 접촉을 줄이기 위한 묘책을 짜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

이번 주가 6월 8일 예정된 전면 등교 수업 시행 여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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