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기업 허츠(Hertz), 바이러스에 무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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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업체 허츠, 파산 신청

(사진=허츠 홈페이지 캡처)

 

렌터카 업계 세계 2위의 업체인 허츠(Hertz)가 파산신청을 했다.

뉴욕타임스는 22일(현지시간) 허츠가 코로나19 사태로 여행이 줄면서 많은 부채에 시달려 온 끝에 파산 신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현재 회사 존속을 위해서는 당장 10억 달러가 필요했지만, 회사는 결국 현금을 회전하지 못하고 파산의 길을 선택했다.

비록 170억 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었지만, 또 다른 렌터카 업체인 '달러 앤 뜨리프티' 브랜드까지 소유하고 있던 허츠는 최근 3년간 적자 경영을 유지해 오다 올해 초부터는 월 6%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재기를 모색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팬데믹 선언이 이뤄진 3월 이후 이 회사는 '빨리, 갑작스럽게, 극적으로' 타격을 받았다.

3월말까지 이 회사는 지출을 줄이고, 차량을 매각하고, 직원들을 해고하고, 지점들을 통폐합했지만 모두 허사로 끝났다.

연방 정부도 렌터카 산업까지는 지원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난색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허츠의 주가는 2월 말 20달러대에서 이날은 2.84달러로 마감했다.

억만장자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은 3월 중순 현재 이 회사 주식의 약 39%를 소유하고 있었다.

허츠는 100여년 전인 1918년 포드의 초기 양산차인 모델T 10여 대로 렌터카 사업에 뛰어들어 세계 최대의 렌터카 업체로 성장해왔다.

지난해 글로벌시장에 1만2400곳의 지점을 운영하며 매출액 98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우버, 리프트 등 공유차량 업체들의 영향으로 2017년이후 줄곧 적자를 기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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