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돌아 결국 '김종인 비대위'…당 재건 청사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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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표결 끝에 '김종인 비대위' 확정…김 내정자 수락
내년 4월 재보궐까지 전권 행사…무소속 복당‧대선 후보군 선정 영향도
당 재건 위한 김종인표 청사진 주목…청년세대 전면 배치 가능성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오른쪽)와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김 내정자 사무실에서 만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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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참패 후 한 달 넘게 지도부 공백 사태를 겪은 미래통합당이 22일 내년 4월 재보궐 선거까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에게 당의 운명을 맡기기로 했다.

지난달 상임전국위원회가 정족수 미달로 무산되면서 4개월짜리 '시한부 비대위'에 그쳤지만, 21대 당선인들이 임기연장에 동의하자 김 내정자도 비대위원장을 맡아 달라는 요청을 수락한 것이다.


역대 최악의 총선 참패를 당한 통합당 재건 방안으로 김 내정자가 청년세대 전면 배치를 주장해온 만큼 향후 청사진에 관심이 쏠린다.

◇ 진통 끝에 '김종인 비대위' 선택…내년 4월까지 전권 부여

통합당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1박 2일 일정의 당선자 워크숍을 열고 지도체제 논의를 매듭지었다. 원내 지도부는 더 이상 지도부 공백 상태를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 끝장토론을 펼치더라도 결론을 내리겠다는 의지를 보여 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워크숍 오전 일정이 마무리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당선자 총회에서 김 내정자를 통합당 비대위원장으로 내년 재보궐 선거때까지 모실 것을 압도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내에선 '김종인 비대위' 임기를 두고 그동안 갑론을박이 있었지만, 이날 표결 결과 내년 4월 재보궐 임기에 대해 대다수 의원들이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초선 당선인은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거의 이견이 없다시피 할 정도로 내년 4월까지 김종인 비대위에 찬성하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는 워크숍이 끝난 직후 이날 오후 광화문 인근 소재 김 내정자 사무실을 찾아 비대위원장 수락을 요청했고, 김 내정자 또한 수용 의사를 밝혔다.

김 내정자는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여러 가지 사정이 어땠는지 모르지만 한 달이 넘도록 시간이 경과됐기 때문에 이런저런 이야기 할 것 없이 수용했다"며 "최선을 다해 당을 다시 정상궤도로 올리는데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노력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 '청년세대' 강조한 김종인, 당내 여론 의식 '속도 조절'…무소속 복당 결정권도

지난 4월 8일,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가운데)이 오전 국회에서 열린 총선 D-7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김종인 비대위'가 공식 출범하면서 사실상 내년 초까지 '전권'을 쥐게 된 김 내정자가 당 재건을 위한 어떤 청사진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앞서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던 당시 김 내정자는 청년세대를 전면에 배치하는 등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다.


2012년 19대 대선에서 통합당의 전신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역임한 이후 8년 만에 돌아온 김 내정자는 '2022년 대선'과 '청년'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신속히 당을 수습해 차기 대선 승리를 위한 당내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른바 '830세대'(1980년대생·30대·2000년대 학번) 등 청년 인사들을 전면에서 배치해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다만, 3040세대의 뚜렷한 비전 제시가 필요하다면서 인위적인 전면 배치엔 반대 의사를 밝혔다.

김 내정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차기 대선 관련 '40대 기수론'에 대해 "40대 기수가 있는지 없는지도 아직 모른다"며 "40대 기수론을 무조건 강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무조건적인 세대교체엔 선을 그으며 당내 중진의원들의 반발을 고려한 셈이다.

초재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진의원들 사이에서 김 내정자의 임명을 반대한 여론이 많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대 의견을 최대한 누그러뜨리며 당 장악력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이번 워크숍에서 무소속 당선자들에 대한 복당 여부는 결론을 내리지 못해 최종 결정권은 김 내정자의 손으로 넘어갔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 권성동‧윤상현 당선인 등 4명에 대한 복당 문제를 놓고 당내에선 일괄복당과 선별복당 등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당내 한 재선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이번 워크숍에선 어쨌든 미래한국당과의 합당, 김종인 비대위 등 2가지 큰 숙제를 해결했다"며 "복당 문제는 회의 도중 잠깐 얘기가 나오긴 했는데 아직 우리가 논의할 단계라 아니라고 판단해 비대위에 일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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