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고통분담' 금융권 1번타자는 하나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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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소상공인 대출 최고 금리 2.9%로 상한선 지정
평균 대출금리 3%대 후반 상황에서 금리 대폭 인하
타 시중은행 "2.9% 금리는 사회공헌 수준, 파격적"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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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가 가속화되면서 위기 취약층으로 꼽히는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지원이 절실한 가운데 하나은행이 금융권에서는 최초로 관련 대출 금리를 대폭 낮췄다.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지난 1분기 견고한 영업실적을 기록한 타 은행들 역시 '사회적 책임'이나 '고통 분담' 차원에서 취약계층에 대한 금리인하 움직임에 동참할지 주목된다.

하나은행은 22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25일부터 실시되는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대출'에 대해 6월말까지 대출 취급 시 최고 연 2.9%의 상한 금리를 설정하여 적용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을 비롯해 6개 시중은행에서 실시하는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대출'은 1차 대출자를 제외한 모든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건당 1천만원씩 대출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2년 거치 후 3년 원금균등분할상환 방식의 상품으로, 금리는 연 3~4%대 수준이라는 점에서 1차 프로그램의 금리 1.5% 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이 때문에 1차 대출과의 형평성은 물론, 코로나19 여파로 정부에서 보증하는 소상공인 전용 대출의 금리가 너무 높다는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하나은행이 이번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금리 상한을 정부 기준보다 크게 낮춰 주목받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매출 감소 등 경영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는 의미에서 금리 인하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상품의 대출금리는 3개월 CD 또는 6개월 금융채 중 선택 가능한 기준금리와 차주 신용도에 따른 가산금리로 이뤄지며 6월말까지 대출 취급 시에는 최고 연 2.9%의 상한 금리가 설정돼 적용된다.

최초의 금리변동 주기가 도래한 이후에는 금리가 변동되는데, 가산금리는 변함이 없고 기준금리의 변동분 만큼만 금리가 증.감하게 된다.


은행 상담 창구.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해당상품의 최고 금리가 2.9% 보다 더 낮아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2차 소상공인 대출 금리가 대체적으로 3% 후반이나 그 이상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래서 내부적으로 금리가 5% 대로 가지 않도록 신경쓰라는 지침까지 내려온 상태인데 하나은행에서 2% 후반으로 최고금리를 고정한 것은 사회공헌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에따라 하나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시중은행들 역시 2차 소상공인 대출 관련 금리인하 여부를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하나은행에서 금리를 이렇게 대폭 낮출 줄은 몰랐다"면서 "타 은행과 금리 차이가 큰 만큼 내부적으로 금리인하를 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2일 열린 금융감독자문위원회에서 "다가오는 어려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시장상황을 면밀히 살펴봄과 동시에, 실물경제를 지원하는 금융부문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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