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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신공항 검증 발표 앞두고 부산 여·야 정치권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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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서병수 전 부산시장 "가덕신공항 대통령이 결단해야"
민주당 박재호 의원 "잘되나 보자는 식의 방관자 안 돼"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왼쪽), 미래통합당 서병수 전 부산시장(오른쪽). (자료사진)

 

국무총리실의 김해신공항(김해공항 확장안) 검증 결과 발표를 앞두고 부산 여·야 정치권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4·15총선을 통해 5선 반열에 오른 미래통합당 서병수 전 부산시장이 관문공항 문제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결단을 강조하는 글을 올리자 지역 더불어민주당의 맏형 격인 박재호 의원이 곧장 이에 반박하고 나섰다.

서 전 시장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시민은 그 누구도 가덕도 신공항을 반대하지 않는다"며 "(김해공항 확장안 총리실 검증 결과) 소음이 어떻고 아전이 어떤데, 소요가 어쩌느니 하며 어정쩡한 결론을 내린다며 용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가덕도 신공항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하는 일만 남았다"며"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언제 하시려고요?"라고 날선 질문을 던졌다.

그는 "표를 얻겠다고 다시 '보이지 않는 손'을 놀려 신공항 발목을 잡겠다?"며 "결코, 용서받지 못한다는 것, 누구보다 문 대통령이 잘 알지 않습니까?"라고 압박했다.

이 같은 서 전 시장의 글에 박재호 의원은 21일 자신의 SNS에 "서병수 의원님, 김해신공항 관련 페이스북 글 읽었습니다"며 반박글을 올렸다.

박 의원은 "동남권 관문공항이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정된 것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 시절의 잘못된 정치적 판단 때문"이라며 "그 판단이 제대로 되었는지 지금 국무총리실에서 검증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누구보다 동남권 관문공항의 필요성을 잘 아는 서병수 의원님이 앞장서서 총리실 검증 문제에 힘을 모아줘야 한다"며 "잘되나 보자는 식의 방관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그는 "부산시민을 위해서라도 동남권 관문공항 문제 만큼은 논쟁이나 정쟁의 차원을 떠나 부산과 부울경 전체를 위해 서병수 의원님이 앞장서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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