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근접하는 소행성, 지구와 충돌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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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 1997 BQ의 태양계 궤도. (사진=NASA/JPL 제공)

 

22일 오전 지구에 근접하는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소행성 136795(1997 BQ)'가 지구위협소행성으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가장 근접하는 22일 오전 6시 45분경을 기준으로 지구와의 거리는 약 615만km로 지구와 충돌위험은 없다"고 21일 밝혔다.

615만km은 지구와 달 거리의 16배에 해당한다.

소행성은 근지구소행성(NEA)과 지구위협소행성(PHA)으로 구분한다. 근지구소행성은 지구궤도와 만나거나 지구 가까이에 접근하는 궤도를 갖는 모든 소행성을 통칭하며, 근일점 거리가 지구·태양 거리의 1.3배보다 작은 궤도를 갖는다.

지구위협소행성은 지구 최접근거리 0.05AU(천문단위), 약 750만km이내로 지구와 달 거리의 19.5배보다 가깝고 크기가 지름 140m 이상의 소행성을 의미한다.

22일 지구에 근접하는 '소행성 136795'는 지난 1997년 1월 16일 일본 국립천문대 1.05미터 망원경으로 처음 발견됐다. 길쭉하게 생긴 소행성으로 크기는 지름 670미터에서 1.5km 수준이다.

한국에서 가장 높은 롯데타워(555m)의 3배, 아랍에미리트의 세계 최고 건물인 부르즈 칼리파(830m)의 2배 정도다.

외신들은 이 소행성이 크고 지구와 비교적 근접한다는 점, 만약 지구와 충돌할 때 파괴력이 심각할 것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엄청나다'는 수식을 붙이고 있지만 실제 충돌가능성은 없다.

(사진=스마트이미지)

 

이 소행성은 금성과 목성 사이에서 태양을 중심으로 돌면서 지구와 화성의 공전궤도 안으로 들어온다.

소행성의 다음 번 지구 접근은 오는 2027년 2월 21일이며, 이때 지구 최접근 거리는 약 3000만km(0.2AU)다. 0.1AU 이내로 접근하는 2117년 5월 8일에는 지구 최접근거리가 약 1050만km(0.07AU)로 역시 지구와의 충돌위험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기준으로 발견된 근지구소행성은 모두 2만 2811개이며, 이중 지구위협소행성은 2084개이다.

지구는 6천600만년 전 공룡을 절멸에 이르게 한 소행성 충돌 이후에는 천체로 인한 파괴적인 시련을 겪지 않았다.

다만 1908년 6월 30일 시베리아 퉁구스카 근처의 광활한 숲을 잿더미로 만들어버린 수백m짜리 물체와 충돌한 적은 있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센트리(Sentry)라는 자동분석프로그램을 사용해 앞으로 100년 동안 지구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소행성들의 충돌 확률을 계산해 소행성의 지구충돌위험에 대해 상시적으로 감시하고 있다.

나사는 감시 중인 소행성들의 궤적을 예측할 때 지금까지는 충돌 가능성이 있는 것들이 없다고 보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도 우주위험 감시 연구를 수행 중이며, 우주위험감시기관 홈페이지도 운영하고 있다.

천문연 관계자는 "소행성의 지구충돌 위험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하는 등 우주 위험 감시연구를 하고 있다"며 "이번 소행성은 남반구에서만 관측 가능해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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