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3학년 등교 첫날인 20일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발생으로 전원 학생 귀가 조처가 내려진 인천 미추홀구 등 5개 구의 66개 고교는 이번 주까지 등교를 하지 않고 원격수업으로 진행된다.
또 오는 21일 예정된 경기도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를 온라인으로 치른다.
교육부와 인천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긴급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교생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등교가 하루 미뤄진 인천 인항고등학교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작업을 마친 후 학교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따라 이날 등교 후 수업 도중 전원 귀가조치가 내려진 이들 66개교는 이번 주 내내 등교가 중지되고 원격수업으로 진행한다.
교육 당국은 등교수업 재개 여부에 대해 확진자가 다닌 연수구의 체육 관련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한 학생 145명과 접촉자 700여 명에 대한 검체 검사 결과를 토대로 판단하기로 했다.
또 오는 21일 실시되는 학력평가는 온라인으로 치르도록 했다.
이에 따라 미추홀구·중구·동구·남동구·연수구, 5개 구의 66개 고교 3학년생들은 자택에서 온라인으로 학평 시험을 볼 수 있다.
이들 학생은 시험 시간에 맞춰 인천시교육청 홈페이지에서 시험지를 내려받아 원하는 학생에 한해 시험을 볼 수 있다.
인천에서 이들 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5개 군·구의 고3들은 등교해 정상적으로 학평을 치른다.
교육 당국은 이날 등교 첫날 인천에서 고3 확진자 2명이 발생한 데다 이들이 체육 입시 학원, PC방,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을 들러 추가 접촉자가 많을 것으로 보고 이같이 조처했다고 설명했다.
인천에서는 이날에만 오후 6시 30분 기준 6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지난 6일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건물 2층 탑코인노래방을 방문한 미추홀구 인항고 3학년생 2명이 이날 새벽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들의 가족 3명도 잇따라 확진됐다.
인천 학원강사와는 관련이 없지만, 이태원 킹클럽에 다녀온 경기 군포 확진자와 접촉한 남동구 거주 회사원도 이날 양성 판정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