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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세계화 위해선 우리나라 항쟁 역사부터 살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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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5·18 40년 이후의 기념과 계승을 위한 집중토론회 개최
전남대 김상봉 교수 "5·18정신에서 동학혁명, 3·1 운동 등 보여"

20일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 다목적강당에서 '5·18 40년 이후의 기념과 계승을 위한 집중토론회'를 개최했다(사진=김한영 기자)

 

5·18 40주년을 맞아 5·18의 세계화를 이루기 위해선 우리나라 민중항쟁의 역사부터 먼저 살펴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20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 다목적강당에서 '5·18 40년 이후의 기념과 계승을 위한 집중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전남대 철학과 김상봉 교수는 "5·18의 세계사적 의미 분석에 앞서 우리나라 항쟁의 역사가 세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서양은 자기의 자유를 위해 남을 노예로 만들 수밖에 없다는 제국주의 원리를 지니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고난 속에서도 인류의 평화적 공존을 꿈꿨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의 민중항쟁을 '동학혁명의 무장 항쟁', '3·1운동의 비폭력 저항', '전태일의 자기 폭력을 통한 저항' 등 세 가지로 나뉘어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광주 5월 항쟁에서는 세 가지 양상을 모두 살펴볼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5·18은 비폭력적 항의, 평화적 저항으로 시작해 무장항쟁으로 전환된다"며 "5월 27일 옛 전남도청에서 끝까지 남아 저항한 시민군들은 죽음을 예견한 자기 폭력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조진태 집행위원장과 전남대 철학과 김상봉 교수, 광주도시재생센터 안평환 대표이사 등이 발제 및 토론자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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