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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방위상 집무실에 걸린 '한반도 지도' 꿍꿍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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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지도는 오른쪽, 일본 지도 왼쪽에 나란히…2013년도부터 걸려있어
"한반도를 속국으로 보나" "대륙진출 야욕 아직 못버렸나" 부정적 해석도

(사진=고노다로 방위상 트위터 캡처)

 

'독일 국방부 사무실에 나치 깃발 걸고, 폴란드 지도 액자화해 놓으면 어떻겠나'

일본 고노다로 방위상의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국방장관급 전화·화상 회담' 사진이 국내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다.

일본 방위상 집무실 벽면에 한반도 지도가 액자화 돼 걸려 있었기 때문.

19일 고노 방위상은 자신의 트위터에 뉴질랜드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방위장관들과 진행한 '전화·화상 회담' 모습을 담은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뉴질랜드 론 마크 국방장관 트위터에 따르면, 고노 방위상의 집무실에서 진행된 이날 회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에 공개된 모든 '국방장관급 전화·화상 회담' 사진을 살펴보면, 전화를 들고 있는 고노다로 방위상 뒤로 일본 제국주의 침략의 상징이자 전범기로 인식되는 '욱일기' 2종(일본 육상자위대·해상자위대)과 파란색 깃발(항공자위대)이 서 있고, 깃발 옆쪽 벽면에는 생뚱맞게도 한반도 지도가 액자화 돼 걸려있다.

고노 장관이 그동안 자신의 트위터나 페이스북, 공식홈페이지에 공개한 다른 사진 중엔 한반도 지도 이외에 다른 국가를 나타내는 지도는 찾아볼 수 없다.

특히 최근에는 집무실에 걸려 있는 한반도 지도를 자신의 SNS에 자주 노출시키고 있어 '의중이 의심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본 방위상을 중심으로 오른쪽과 왼쪽에 나란히 걸려있는 한반도 지도와 일본지도 (사진=고노다로 트위터 캡처)

 

18일 고노다로 방위상이 올린 또 다른 집무실 사진에서도 집무실 벽 한편에 걸려있는 한반도 지도가 확인된다. 이 사진은 고노 방위상과 일본 우주작전대장의 간담회 사진이다.

또한 과거 공개된 사진엔 고노다로 방위상을 중심으로 왼쪽 편에 일본 지도도 걸려 있다. 일본 지도와 한반도 지도를 왼편과 오른편 같은자리에 나란히 걸어둔 것이다.

일본 방위상 집무실에 일본 지도와 함께 한반도 지도가 나란히 걸려있다는 사실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의도가 무엇일까", "일본이 아직도 한반도를 자신들의 속국으로 알고 있는 것", "독일 장관 집무실에 나치깃발, 침략한 나라 지도 걸어두면 어떻게 될까", "전범기는 당연하게 있구나" "아직 대륙진출 야욕 못버렸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한반도 사진이 집무실에 걸려 있는 것은 고노다로 방위상의 의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전국방위협회연합회가 발행하는 회보를 살펴보면, 고노다로 방위상이 임명되기 이전인 2013년도부터 한반도 지도 걸려있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과거부터 방위상 집무실에 걸려있던 한반도 사진 (사진=일본 전국방위협회연합회 회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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