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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은 공수처 수사대상" VS "불법 매도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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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MHz (18:25~20:00)
■ 방송일 : 2020년 5월 11일 (월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연자 : 이재오 전 의원, 박지훈 변호사

 


◇ 정관용> 이재오 전 의원 그리고 박지훈 변호사 어서 오십시오.

◆ 박지훈> 안녕하세요.

◆ 이재오>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먼저 이재오 전 의원 선공. 불투명한 정의기억연대를 주제로 잡으셨네요. 조금 아까 저희 윤미향 당선인하고 인터뷰한 거 들어보셨죠?

◆ 이재오> 네.

◇ 정관용> 먼저 제기해 보시죠.

◆ 이재오> 결론을 먼저 말하면 이 사건은 7월달에 공수처가 설치가 되는데 윤미향 당선자는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그때 되면 공수처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범죄수사처이기 때문에 그 고위공직자 중에 국회의원도 포함됩니다, 선출직 공직자니까. 그러니까 이 사건 윤미향 지금 당선자는 7월달에 발족되는 공수처 수사 대상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그럼 왜 그러냐. 본인들은 아까 전에 오기 전에 우리 인터뷰하는 걸 내가 들었는데 그 한마디도 해명 안 되고, 말을 그렇게 하려면 그것보다 더 말을 잘 할 수도 있어요. 이게 말을 잘 한다고 해명이 되는 게 아니고 진실을 이야기해야 되잖아요, 진실을. 그러니까 우리가 의혹을 생산해서도 안 되고 의혹을 덮어서도 안 되잖아요.

◇ 정관용> 그렇죠.

◆ 이재오> 그런데 지금 윤미향 당선자는 의혹을 덮기에 급급하단 말이에요. 그런데 안 덮어지는 것 중에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윤미향 당선자가 이 정의연의 설립 취지가 위안부 할머니들의 생활지원이나 그것만 한 게 아니다.

◆ 박지훈> 다른 것도 했다.

◇ 정관용> 여성 인권 전반이다.

◆ 이재오> 인권 문제가 전반인데 여기는 봐서 그런데. 피해자들이 없었으면 이 단체가 생겼겠어요? 그럼 이 단체는 처음도 끝도 피해자 중심으로 피해자를 위해서 존재하는 겁니다. 그럼 피해자들의 인권은 물론이고 피해자들의 명예는 물론이고 피해자들의 생활대책은 물론이고 여기에 들어오는 대부분의 돈은 피해자들의 생활안정에 써야 합니다. 그게 피해자의 최대 인권입니다. 피해자의 인권은 피해자의 생활안전의 피해자 최대 인권 보장 아닙니까? 두 번째 해명 과정에서 이걸 지금 무슨 야당이 통합당이 정치적으로 음모한다, 뒤에 배후가 있다. 지금 통합당이 지금 자기 발등에 불 떨어졌는데, 지금 여기다 무슨 남 음모해서 더불어시민당 당선자 걸고 넘어져서 통합당이 덕 볼 일이 뭐가 있습니까? 자기네들 지금 발등에 지금 불 떨어졌는데. 그러니까 이런 건 이 사건의 본질을 정치적으로 호도하려고 하는 것이 딱 보이는 겁니다, 제가 볼 때는.

◇ 정관용> 알겠습니다.

◆ 박지훈> 두 가지 의미에서 말씀을 드리면.

◇ 정관용> 먼저 첫 번째부터.

◆ 박지훈> 일단은 예산이나 이런 부분들에 아쉬운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아직까지 정확하게 41%만 사용했다고 제가 그 정도로 알고 있는데, 다른 부분들은 조금 더 봐야 되고 해야 될 부분 것 같은데. 사실상 모든 것을 피해자한테 쓸 수는 없는 거, 다른 기부단체도 마찬가지예요. 일정 부분은 인건비로 사용할 수도 있는 거고, 그런 부분이 혹시나 횡령이 됐거나 문제가 있다고 그러면 그건 법적인 부분을 책임을 져야 될 부분이고요. 그게 아니라면 41%밖에 안 갔다고 해서 잘못된 예산 사용이다, 어떤 불법이다라고 매도하기에는 어렵고요. 이 부분은 저는 좀 이해가 안 돼요. 갑자기 윤미향 당선자가 위안부 합의 내용을 알았으면 어떻고 몰랐으면 어떻습니까? 이게 중요한 내용이 저는 그게 좀 이해가 안 되거든요. 야당에서. 특히 조태용 전 외교부 차관이었죠. 이 얘기를 하는 게 윤미향 당선자가 결정할 위치에 있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일본하고 했던 거고, 그것을 미리 얘기를 해서 무슨 번복시킬 수도 없는 거고. 그래서 이걸 갖고 윤미향 당선자가 뭔가 크게 부도덕한 것처럼 아니면 크게 뭔가 결정할 위치에 있는 것처럼 얘기하는 건 사실은 저는 좀 공세에 가까운 얘기가 아닌가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 정관용> 그건 좀 제가 설명을 드리면. 이재오 의원님이 설명하시겠어요? 왜 중요한 문제죠?

◆ 이재오> 그것은 박 변호사님이 생각을 좀 다르게 해석을 하는데, 그게 왜 중요하냐 그러면 돈에 관계되잖아요. 일본이 주는 돈이잖아요.

◇ 정관용> 10억 엔.

◆ 이재오> 10억 엔 그 돈이 문제거든.

◆ 박지훈> 윤미향 당선자가 알았다면 번복이 가능합니까?

◆ 이재오> 알았으면 사전에 그 내용을 할머니들에게 이야기를 해 줘야지. 돈을 10억 엔을 준다 그러면 할머니들에게 얼마 줄 수 있다든지. 그런데 그걸 알고 다 아는 걸로 돼 있는데 모르겠다고 딱 지금 오리발 내미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지금 윤미향 당선자가 착각하는 게 할머니들에게 왜 다 돈을 쓰지 않냐, 그걸 따지는 게 아니잖아요. 왜 100% 모금을 할머니들에게 다 안 썼냐. 직접 할머니들에게 돈을 안 줘도 할 일이 많잖아요. 여러 가지.

◇ 정관용> 교육이라든지. 집회라든지.

◆ 이재오> 많으니까. 그러니까 그게 문제는 윤미향 당선자가 소위 정의연이라는 이름으로 할머니들을 방패막이로 삼아서 그 돈을 횡령했느냐, 안 했느냐.

◆ 박지훈> 만약에 횡령이 됐다면 그건 책임을 져야죠.

◆ 이재오> 바로 그래서 그 문제는 말로는 해결이 안 되니까.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인권재단 사람에서 열린 후원금 논란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 정관용> 수사해야 된다?

◆ 이재오> 말로는 해결이 안 되잖아요, 서로. 그러니까 이건 국회의원 신분이니까 공수처해서 수사해야 된다.

◆ 박지훈> 횡령이라는 건 사실은 법적으로 따져야 될 게 되게 많습니다. 정의기억연대의 사단법인 성격도 봐야 되고요. 정관도 봐야 되고. 과연 어떻게 어떻게 그 돈이 흘러갔고 그걸 어떻게 썼느냐, 이 부분을 봐야 하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법적으로 횡령했다고 보기는 저는 아직은 아닌 것 같고요. 또 확인해야 될 부분이 더 많고. 다만 지금 말했던 게 그 많은 돈들이 피해자 할머니들한테 안 갔던 부분, 그 부분은 일단은 얘기는 계속 그래요. 다른 어떤 설립 취지라든지 교육이라든지 아니면 여성 인권이라든지 그런 데 쓴 게 맞는지 그런 부분도 먼저 좀 확인이 돼야 되지 않을까.

◇ 정관용> 그런데 윤미향 당선자는 그 사용 나머지 내역도 일단 홈페이지 등에 공개가 돼 있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어요.

◆ 이재오> 모든 걸 그만두고라도 윤미향 당선자가 이용수 할머니에게 그렇게 말하면 안 되죠. 마치 이용수 할머니가 나이가 구십 몇 살 많아서 기억이 왔다 갔다 하는 것처럼 그렇게 이야기하면 되겠어요? 오히려 할머니가 그렇게 이야기하면 할머니, 우리가 저희들이 잘 못 모셨다든지, 아니면 잘 못 해서 죄송합니다. 저희들 잘못했습니다. 한번 잘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야지, 할머니가 뭐 기억이 왔다 갔다 하는 것처럼 나이가 많아서 무슨 옛날 걸 완전히 뒤집는 것처럼 이렇게 할머니를 몰고 가면 되겠어요?

◆ 박지훈> 그러니까 그건 인정하는데.

◆ 이재오> 이용수 할머니를 그렇게 하면 안 되지.

◆ 박지훈> 그건 안 되는 부분인데.

◆ 이재오> 안 되잖아요.

◆ 박지훈> 동시에 야당에서 공세 비슷하게 들어오니까 아마 당선자 입장에서는 조금 걱정도 되고 겁도 났을 거예요. 그래도 과한 부분은 저도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 이재오> 야당이 그런 문제 생기면 야당이야 문제 제기하겠지. 그런데 야당이 문제를 제기하는 것 가지고 야당이 마치 뒤에서 배후조종하는 것처럼 이용수 할머니가 야당에 이용당하는 데 저는 이렇게 말하면 되겠냐고요, 상식적으로.

◇ 정관용> 박 변호사.

◆ 박지훈> 그 부분은 이용당하는 그 얘기는 좀.

◇ 정관용> 배후설 주장이 정치적으로 이걸 물타기 위한 것이다라는 식의 이재오 전 의원의 해석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 박지훈> 글쎄요, 이 부분은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쉽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또 여당 입장에서 이 얘기 괜히 해서 오히려 더 역공 받는 형국이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얘기는 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요. 단면만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당선자가 정말 법적인 문제가 있는지. 도덕적인 문제도 당연히 봐야 될 것 같고요. 그 기금 사용에 대해서 잘못된 부분은 어떻게 잘못됐는지 또 그리고 위안부 합의 관련해서도 정말 잘못된 부분만 얘기를 해야 되지, 뭔가 좀 공세 비슷한 얘기들은 더 이상은 좀 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 이재오> 쓸데없이 공세하면 안 되죠, 이걸 갖고 정치공세해서도 안 되고 사실을 밝혀야지 정치공세하면 되겠어요? 그러니까 여당도 이걸 정치적으로 덮으려 그러면 안 되고 그래서 내가 결론적으로 수사해야 된다는 이야기가

◇ 정관용> 그럼 누군가 고발을 해야 수사를 하는 거죠?

◆ 이재오> 그렇죠. 이건 아마 시민단체들이 고발하겠죠. 고발하면 검찰이 수사 안 할 수가 없죠. 그럼 검찰이 만약에 공수처 전에 검찰의 수사가 끝나면 다행이고 그게 안 끝나면 국회의원 신분이니까 공수처로 넘어갈 수밖에 없죠.

◆ 박지훈> 횡령이 맞다면 글쎄요, 정관이나 이런 걸 제가 정확하게 알 수 없기 때문에 횡령이 된다면 정의기억연대로 들어온 돈을 본인이 착복하는 게 횡령이에요, 쉽게 말하면. 그런 부분들이 계좌라든지 이런 게 확인이 된다면 처벌받아야죠. 공수처든 뭐든 간에.

◆ 이재오> 그런 것을 언론에 나온 것, 우리도 물론 나온 거 보고 아는 거죠. 전부 싹 봤는데, 이게 왜 의심을 두냐 하면 본인이 우리도 NGO 활동 다 해 보고 시민활동 다 해 보고 체험도 해 봤지만 진짜 돈이 없잖아요. 그거 무슨 돈이 있습니까, 생산활동을 안 하는데. 그런데 자기 월급이 거기에서 받으면 얼마를 받겠습니까?

◇ 정관용> 최저임금 조금 더 받는대요.

◆ 이재오> 그러니까. 또 남편이 돈을 벌면 얼마나 벌겠습니까? 무슨 인터넷신문 한다는데. 그런데 딸이 UCLA의 피아노 음악전공을 하잖아요. 그럼 그 돈이 윤미향 당선자 부부의 돈 갖고는 그게 안 되잖아요.

◆ 박지훈> 그건 모르죠. 그러니까 해명을 이렇게 해서

◇ 정관용> 잠깐만요.

◆ 이재오> 처음에는 장학금을 받았다 그러다가 자기 남편이.

◇ 정관용> 간첩조작사건.

◆ 이재오> 무슨 간첩 사건에서 무죄받아서 재심받아서 보상금 받았다. 그 해명도 오락가락하는데 그것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죠. 우리 남편 보상금 얼마 받았다. 내가 매월 아니면 1년 얼마씩 보냈다는 거 미국에 연금 들어가는 거 알지 않습니까? 딱 까면 되죠. 그렇지 않아요?

◆ 박지훈> 말씀처럼 그 돈이 많이 들 건데 무조건 보상금으로 다 된다고 말하기에도 그렇고 이 부분은 사실은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어요.

◇ 정관용> 언론에 보도된 바는 보상금 받은 액수가 지금까지 유학 관련해서 지출된 것보다 많다.

◆ 박지훈> 그러니까 본인은 그럴 것이다라고 얘기했던 거고요. 그러니까 이 부분은 왈가왈부할 게 없습니다. 유학 간 것 때문에 뭔가 돈을 많이 썼을 것이니까 횡령했을 것인가. 이건 완전히 논리 비약이고. 정관에 맞지 않게 개인적으로 착복했다는 거 금방 드러낼 수 있는 거니까.

◆ 이재오> 추측이니까. 그래서 이건 말로 뭐 윤미향 당선자 말 아까 정 선생님하고 말하는 거 보면 너무 말을 잘해서 우리는 상식적으로 말 잘하는 것도 글쎄요, 그것도 말을 너무 잘해서.

◆ 박지훈> 이재오 대표님 말 잘하시네요. 그게 이상합니까?

◆ 이재오> 그래서 말로는 해결이 안 되는 사건이니까 수사해라 이거야. 간단합니다.

◇ 정관용> 누군가 고발에 들어가고 수사의 필요성이 있다면. . .

◆ 박지훈> 단서는 있어야 돼요. 단서가 있어야죠. UCLA 다녔으니까. 그건 불가능한 얘기고. 예컨대 그 안에서 정관 위반 사항이라든지 규정 위반이라든지 아니면 계좌의 어떤 흐름이라든지 그런 어떤 진술이 있을 때 가능한 부분입니다. 그냥은 어렵습니다.

◆ 이재오> 시민단체가 고발하겠죠, 이제.

◇ 정관용> 두 번째 박지훈 변호사가 공세를 펼치실 대목은 미래한국당의 불투명한 미래.

◆ 박지훈> 미래한국당은 어디로 가려고 이러는지 싶어요. 미래한국당 원래 합당한다고 했다가 지금은 원유철 대표가 뜬금없이 연동형 비례대표 폐지를 들고 나오면서.

◇ 정관용> 전제조건으로.

◆ 박지훈> 그러면 합당을 하겠다. 아니면 독자노선을 걷겠다. 이게 말이 됩니까? 질문 드리고 싶습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 이재오> 말 안 되는 거예요.

◆ 박지훈> 뭐 하자는 겁니까, 이게?

◆ 이재오> 미래한국당 사람들 정신이 지금 왔다 갔다 하는 거예요.

◆ 박지훈> 그러게 말이에요.

◆ 이재오> 통합을 해야지. 딴 소리 할 게 뭐 있어. 당연히 통합해야지.

◆ 박지훈> 위성정당인데.

◆ 이재오> 그리고 미래통합당이잖아요. 당명도 처음에 그거 한다 그래서 내가 뭐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다고 했는데, 통합이라는 게 현재 하는 건데 미래 통합하나요. 지금 당장 통합해야 되는데 미래 가서 무슨 통합을 합니까? 그것도 그런데 그 미래통합당이 미래한국당 만든 거 아닙니까? 다 아는 건데 만들어서 선거 끝나서 통합하기로 했는데 당연히 통합해야지 뭐 지금 다른 살림 차리려고.

◇ 정관용>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폐지하겠다는 민주당의 약속을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재오> 그것도 말이 안 되지. 그야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해서 당연히 그야 폐지하겠지. 민주당인들 지금 더불어시민당인가 무슨 당인가 통합을 12일날 한다면요.

◇ 정관용> 한다면요.

◆ 이재오> 통합을 해 버리는데 연동형비례대표제 법안 놔둘 이유가 뭐 있어요? 그건 당연히 여야 합의해서 그냥 없애겠지.

◇ 정관용> 아니, 앞으로 선거를 위해서 오히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더 강화하자는 주장도 있거든요.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 지난 4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 이재오> 그런데 그건 지금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이 법안은 폐기를 하고 선거법을 다시 또 개정을 개정해야지. 예를 들어서 선거구를 중대선거구로 한다든지 이제 선거구 자체, 선거제도 자체 그 법을 개정할 때 당연히 지금 준연동형비례대표제라고 하는 건 그건 없애는 거지. 원래 없애기로 한 거니까. 그건 조건이 되지도 않고 이유 할 것 없이 합당해야지.

◆ 박지훈> 이건 미래한국당이 민주당이 받을 수 없고 받기 어려운 그리고 요청할 수 없는 월권에 비슷한 얘기를 하면서 지금 합당에 조건을 거는데 합당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여지거든요. 오히려 미래통합당하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구성이 얼마 안 됐기 때문에 그게 커넥션이나 이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간에 결론적으로는 국고보조금이라든지 상임위원장 자리라든지 이런 어떤 특히 공수처장 관련해서 선출권 하나 받을 수 있잖아요. 후보추천위원회 위원 하나. 그런 걸 지금 노리고 정치적으로 이렇게 이용하는 게 아닌가. 이러면 국민들이 이걸 예전 같으면 모를 수 있지만 모를 수가 없거든요.

◆ 이재오> 그러니까 그런 오해가

◆ 박지훈> 꼼수에 꼼수를 한다는 느낌이 드니까.

◆ 이재오> 그런 오해를 받을 수가 있는데 그런 저런 것을 투명하게 하려면 긴 소리 하지 말고 우리 통합하겠다. 주호영 원내대표 당선됐으니까 부친 상 당해서 올라오면 끝나고 올라오면 논의해서 통합하겠다. 이렇게 해야 명쾌하고 그게 정치인이지.

◆ 박지훈> 맞습니다.

◆ 이재오> 무슨 뭐 구질구질하게 이러쿵 저러쿵.

◆ 박지훈> 후배들이 왜 그럽니까, 요새는.

◆ 이재오> 요즘 후배들이 선배들 말 안 듣습니다.

◇ 정관용> 미래한국당 불투명한 미래라는 공격에 대해서는 이재오 전 의원하고 너무나 생각이 일치하니까 더 이상 토론이 안 돼요.

◆ 이재오> 딴 걸 이야기하세요.

◇ 정관용> 그래서 연동형비례대표를 아예 제가 조금 더 논의를 하고 싶은 게, 어찌 보면 이번에 지역구에서 민주당이 얻은 득표는 49%고 미래통합당은 41%를 얻었다는 거 아니에요? 불과 8% 차이. 그런데 의석은 180석 대 103석. 이 말은 뭐냐 하면 완전한 연동형 비례대표를 하는 게 미래통합당 입장에서도 좋았던 거 아니에요?

◆ 이재오> 그런데

◇ 정관용>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재오> 원래 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게 그게 의석 늘리려고 한 게 아니고 다당제로서 소위 의미 있는 소수정당들 있지 않습니까? 그분들이 국민들의 지지는 받는데 원내 진입은 못 하니까 그런 다당제로서 소수정당에 의석을 주기 위해서 만든 건데, 이건 양 거대 정당이 의석 수 늘리기 위해서 위성정당으로 바꿔버리니까 저게 저래 된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원래 연동형이라고 하는 건 외국에서 하는 건 소수정당에 의석을 줘서.

◇ 정관용> 그러니까 위성정당 같은 거 못 만들게 하고.

◆ 박지훈> 그런 조항을 넣고.

◆ 이재오> 다당제를 하기로 해서 한 건데 그렇게 하려면 선거구제를 바꿔야 됩니다. 소선거구제가 아니고 중대선거구제를 해야 돼요. 중대선거구제를 하고 다당제로 한다면 소위 집권당이 과반을 못 얻잖아요. 다당제로 못 얻으면 연립 정권을 하게 되거든, 소수정당하고. 그래서

◇ 정관용> 중대선거구제에 연동형 비례대표를 결합하는 게 옳다?

◆ 이재오> 그래서 연립 내각으로 해야 하는 거죠.

◇ 정관용> 우리 박지훈 변호사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지훈> 저는 기본적으로는 연동형 비례대표가 맞다는 생각이 들어요. 국민의 마음이 그래도 반영되는 게 사실은 맞는데 저도 중대선거구제가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진일보한 선거법 개정이었거든요. 다만 양대 정당이 꼼수를 부렸기 때문에 위성정당을 했기 때문에 모자정당을 만들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한 거고, 연동형으로 갔다라는 건 우리 선거법 역사상 좋은 한 단계 발전이라 생각이 들고 뒤를 돌아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번에 잘못됐던 부분들을 좀 거를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야겠죠. 위성정당을 못 하게 한다든지 어떤 걸 못 하게 한다든지 이런 장치를 해서 지금 왔던 연동형을 뒤를 돌아봐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고 맞게 좀 바꿨으면 좋겠어요.

◇ 정관용> 미래통합당 입장에서도 이번 선거 결과를 보고.

◆ 박지훈> 알 것 같은데요.

◇ 정관용> 소선거구제 하에 이런 제도는 자기들한테 불리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겠어요? 어떻게 보세요?

◆ 이재오> 그러니까 소선거구제 이건 의미가 없다니까요.

◆ 박지훈> 원래 미래통합당이 예전 다 소선거구제를 되게 좋아했잖아요. 양대 정당을 하려고. 그런데 만약에 연동형을 둔다 그러면 미래통합당이 이번에 졌던 거 생각을 하면 중선거구제 이상으로 가는 게 오히려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 이재오> 중대선거구제를 해야 된다. 그래서 개헌까지 해서 정치체제를 한번 바꿔보자는 이야기는 내부에서 꾸준히 있었는데 이번에 준연동제라고 간 건 완전 연동제도 아니잖아요, 이건 또. 이건 아주 아작난 거예요, 이건 정치에서.

◇ 정관용>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이 선거법을 21대 국회 초반에 바꿔낼 수 있을까요? 또 안 되겠죠? 막바지까지 또 가야 되겠죠?

◆ 이재오> 초반에 바꾸면 제일 낫고.

◆ 박지훈> 제일 좋은 건 지금 바꿔야 됩니다, 올해. 올해 바꿔야 하는데 절대 못 바꿉니다.

◆ 이재오> 초반에 바꾸는 게 제일 나은데 초반에 못 바꾸면 또 임기 말까지 가서.

◆ 박지훈> 또 싸웁니다.

◆ 이재오> 또 괴상한 괴물이 또 생기는 거지.

◆ 박지훈> 그건 맞습니다. 지금 못 하면 그때 가면 더 나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아무튼 지금 위성정당 양쪽에 다 있는데 빨리빨리 통합들을 해서 이상한 얘기들 지금 안 나오는 게.

◆ 박지훈> 국민들 눈살 찌푸립니다.

◇ 정관용> 여기까지. 이재오 전 의원, 박지훈 변호사 수고하셨어요.

◆ 이재오> 감사합니다.

◆ 박지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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