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용인 66번째 환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킹클럽의 8일 모습.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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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확진자'(용인 66번 환자) 등으로부터 촉발된 서울 이태원 클럽발(發)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가 '30명대'로 올라섰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0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같은 시각보다 34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총 누적 확진자는 1만 874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4명 △대구 2명 △인천 3명 △경기 6명 △충북 2명 △제주 1명 등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6일까지 사흘 연속 '지역발생 0'을 기록했던 국내 감염사례는 7일 양성판정을 받은 '용인 확진자'를 기점으로 비중이 점차 커져 이날 26건을 기록했다. 지난 8~9일 '10명대'였던 신규환자 규모도 30명대로 폭증했다.
이날 추가된 확진자들 가운데는 '국민 안심병원'으로 지정된 서울 영등포병원의 직원과 카카오뱅크 콜센터 직원 등도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8일 격리치료를 받던 마지막 환자가 퇴원하면서 '코로나 청정지역'으로 불렸던 제주지역에서도 이태원 킹클럽을 방문한 추가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역사회 감염자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만 2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2차 감염' 사례들의 직장 및 지역 분포도를 고려할 때, 추가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입국 당시 공항 검역에서 확진된 6명을 포함해 입국 뒤 지역사회에서 확진된 2명(서울) 등 '해외유입' 사례는 8건이 증가했다.
방역당국의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는 42명이 늘어 총 9610명(88.4%)이 '격리해제'됐다. 이에 따라, 생활치료센터 및 병원 등에서 격리 입원치료 중인 환자는 1008명으로 줄어들었다.
사망자는 지난 7일 이후 사흘째 추가되지 않아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숨진 국내 환자는 모두 256명(치명률 2.3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