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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페이' 사업자 신뢰성 논란…코스닥 상장폐지 '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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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아이(주) 외국법인 회계자료 '미제출'로 코스닥 거래중단
경주시 "높은 경쟁력 갖췄고 기업신용도 문제는 없어"

경주시청 전경(포항CBS자료사진)

 

경북 경주시의 지역화폐인 '경주페이'가 6월 중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하지만 민간위탁 사업자가 회계감사에서 '비적정' 의견을 받아 코스닥 상장폐지 위기까지 몰리는 등 신뢰성 논란이 일고 있다.

경주시는 지역 화폐인 '경주페이'를 당초 계획보다 한 달가량 빠른 6월 중순부터 발행하기로 했다. 지역화폐가 없어 경북도의 재난긴급생활비 지원을 제때 하지 못하는 등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경주페이'는 선불 충전식 IC카드 상품권으로 한 달에 1인당 100만원까지 충전할 수 있다. 경주시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상황을 감안해 올해 발행액 200억 원에 10%의 인센티브를 적립할 예정이어서 지역민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경주페이 민간위탁 사업자로는 코나아이(주)를 선정했다. 2018년부터 인천과 경기도, 대구 등 여러 지자체의 지역상품권 위탁사업을 수주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서다.

핀테크 플랫폼 기업인 코나아이는 집적회로(IC칩)를 내장한 신용카드를 제조하면서 국내에서는 독점적인 영업력과 노하우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업체의 건전성과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회계감사에서 비(非)적정에 해당하는 '한정' 의견을 받아 코스닥 상장폐지 위기까지 몰렸기 때문이다.

회계감사에서 문제가 된 부분은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심걸과기유한공사와 방글라데시 법인인 코나소프트웨어랩에 대한 회계내역을 제출하지 않은 부분이다.

코나아이의 감사인을 맡은 태성회계법인은 "이들 종속기업에 대한 금융자산 평가와 관련한 자료를 입수하지 못했고 대체적인 절차로도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코나아이는 지난 3월 20일부터 코스닥 매매거래가 중단됐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 회사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2021년 4월 12일까지 1년 간 개선기간을 부여하기로 지난달 14일 결정했다.

시장에서 독보적인 업체로 떠올랐지만 회계 문제로 기업 가치를 스스로 깎아내렸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경주시 관계자는 "경주페이 사업에 입찰한 2개 업체 중 코나아이의 경쟁력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유동성 문제가 아닌 회계상 서류 문제로 기업신용도는 문제가 없지만 만일의 일에 대비해 업체측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나아이는 빠른 코스닥 거래 재개를 위해 삼정회계법인의 자문을 받아 태성회계법인과 재감사 범위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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