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퓰리처상 사진부문에 홍콩시위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낸 로이터통신 사진팀이 수상했다. 사진은 2019년 9월 2일, 홍콩 몽콕 경찰서 인근에서 경찰과 시위대 사이에 충돌이 발생한 뒤 경찰이 한 시위대를 체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미국 퓰리처상은 '러시아 해외 개입'과 '홍콩 시위'를 다룬 보도와 사진 등에 돌아갔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퓰리처상 이사회는 러시아가 해외에서 암살부터 선거까지 개입한 의혹을 보도한 NYT를 국제보도 부문상으로 선정하는 등 올해의 퓰리처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속보 사진 부문에는 홍콩 시위 현장 사진을 보도한 로이터통신이 수상했다. 가장 권위 있는 공공서비스 부문에는 앵커리지 데일리 뉴스와 미국 비영리 탐사보도 매체 '프로 퍼블리카'가 수상작에 선정됐다.
앵커리지 데일리 뉴스와 프로 퍼블리카는 공동 취재를 통해, 토착민이 대부분인 알래스카 시골 지역에서 공권력이 제한되거나 부재하면서 미국의 다른 지역보다 4배나 많은 성범죄자가 있는 사실을 집중보도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뉴욕의 택시면허 문제를 추적한 NYT는 탐사보도 부문상도 받았다. NYT는 택시면허를 12억 2천만 원(100만 달러)가 넘는 가격에 샀지만 가격 폭락으로 빚더미에 몰린 택시 기사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파장을 보도했다.
시애틀 타임스는 연쇄 추락사고를 낸 보잉사의 737맥스 결함과 관련한 연속 보도로, 프로 퍼블리카는 7함대 소속 함정의 잇따른 사고와 관련한 보도로 각각 국내보도 부문상을 수상했다.
풀리처상 이사회 다나 카네디 사무국장은 "객관직 진실에 대한 공격과 계속되는 경제적 역풍에도 언론인들이 필수불가결한 사실과 진실 그리고 안전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고 밝히고 특히 "언론인들이 취재과정에서 위험을 무릎 쓰거나 목숨을 잃기도 했다"며 그 어느때보다도 헌신했던 저널리즘을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