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연합뉴스)
러시아 상원의원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해 '근거없다'고 일축했다.
28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상원-북한 최고인민회의 간 협력 실무그룹 러시아 측 대표인 올렉 멜니첸코 상원의원은 이날 신홍철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와 소통을 나눈 뒤 이같이 전했다.
멜니첸코는 "북한 지도자의 건강에 어떤 문제가 있었다면 대사가 우리에게 반드시 알렸을 것"이라며 "그런 얘기가 없었던 만큼 우리는 김정은 동지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멜니첸코는 러 상원-북한 최고인민회의 간 협력 실무그룹에 속한 상원의원들이 가을에 북한을 방문할 계획을 전한 뒤 코로나19 상황이 계속 악화되면 상황이 좋아지는대로 방문할 것으로 소개했다.
러-북 의원 친선그룹 간사를 맡고 있는 카즈벡 타이사예프도 이날 주러 북한 대사관 관계자를 인용해 김정은 위원장이 정상적인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타이사예프는 "김정은 위원장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국경일을 맞아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고 이는 위원장 명의의 축하였다"고 전하고, 건강 이상설에 대한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는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에 관한 공식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