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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 운동' 인정교과서…11년 만에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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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5·18기념재단과 중·고등학생 위한 '5·18 민주화 운동' 인정도서 개발

11년 만에 재탄생한 5·18 인정교과서. (사진=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시교육청이 중·고등학생을 위한 5·18 민주화 운동 인정도서를 개발하고, 5·18 민주화 운동 40주년 계기교육을 위해 초간본을 전체학교 및 전국 시·도교육청에 배포한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5·18 기념재단과 관련 업무 협약을 맺고, 현장 교원들과 함께 10개월에 걸쳐 5·18 민주화 운동 인정도서 개발을 추진해 왔다.

중·고등학생 눈높이를 고려해 개발된 이번 인정도서는 '질문'과 '만남'을 통해 '생각'을 넓혀주는 구성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5·18 민주화 운동의 발생 배경, 전개 과정과 같은 역사적 사실은 물론 주먹밥이나 영화 '택시 운전사'와 관련된 흥미로운 내용에서 역사 왜곡, 사회적 연대와 같은 깊이 있는 주제까지 다양한 시각에서 5·18을 생각하게 하는 23가지 질문과 답변으로 구성됐다.

시교육청은 2020년 5·18 협력학교로 지정된 상무고에서 5·18 민주화 운동 관련 과목 개설을 추진하는 등 이후 광주광역시교육감 인정도서로 승인하기 위한 공식적인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인정도서로 승인이 되면 공식적인 교과서로 위상을 갖추고, 전국의 학교에서 관련 교과목 개설을 통해 내실 있는 5·18교육이 이뤄지는 토대를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장휘국 시교육감은 "5·18 민주화 운동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만큼 중요한 교육적 가치는 5·18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에 있다"며 "시·공간을 넘어 보편적인 5·18에 대한 기억을 공유하는 데 교과서가 긍정적으로 기여하리라 믿고, 전국 보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2009년 5·18 민주화 운동 인정도서(초·중등 2종)를 승인한 적이 있지만,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과 관련 지침이 개정됨에 따라 해당 도서(5·18기념재단 출판)는 현재 교과서로 사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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