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박원순 "감염병전문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이전해 짓자"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서울 방산동 일대 미군 공병단 부지에 이전해 건립 제안
"방역 시스템 작동과 치료지침을 마련 위해 필요해"
28일 서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명…해외입국 관련자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박원순 서울시장이 감염병 대응역량을 높이기 위해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을 건립하자고 관련 정부부처에 제안했다.

박 시장은 28일 오전 11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박 시장은 1958년 개원해 노후화된 국립중앙의료원을 서울 방산동 일대 미군 공병단 부지로 이전해 부설 국립중앙감염병 전문병원을 건립하자고 복지부와 국방부에 제안했다. 이와 함께 국립외상센터 건립 필요성도 주장했다.

박 시장은 "대구와 경북 집단감염 사태에서 여실히 드러났듯이 우리 공공의료체계는 더욱 강화될 필요가 있다"며 "서울뿐 아니라 전국 어디에서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전국의 의료자원과 역량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역 시스템 작동과 함께 치료의 지침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중앙감염병전문병원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후 2017년 설치를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지만 코로나19 사태 전까지 뚜렷한 진척을 보이지 않았다.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의료진.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박 시장은 "지난 17년 동안 표류해 온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문제에 종지부를 찍는 해법"이라며 "이와 동시에 수도권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국가의 감염병 대응기능을 강화하는 조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현재 국립중앙의료원 부지의 매각이나 공병단부지 사용과 관련해 최대한 협조해 드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다만 중앙감염병전문병원 설립에 착수하더라도 그 전까지 코로나19 집단감염 등을 막기 위해 국립중앙의료원이 감염병 전문병원으로서의 실질적인 기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명을 기록했다. 서울시 누적 확진자는 총 633명이다.

앞서 시는 전날 오전 10시까지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 0명을 기록했지만 이날 확진자가 나오게 됐다.

서울시는 신규 확진자들이 모두 해외 입국자와 관련된 사람들이고 국내 감염요인은 적다고 보고 있다.

박 시장은 "서울은 사흘동안 신규 확진자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30일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를 앞두고 걱정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수치가 폭풍전야의 고요함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 경계심을 늦출 수가 없다"며 "순차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해 가면서도 더 치밀하고 철저하게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2,3차 유행을 대비해야한다"고 당부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