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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유니클로 회장 "전국민 검사하라"…정부 대응에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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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확진자는 10배 이상" 전문가 견해 나오기도

야나이 다다시(柳井正) 패스트리테일링 회장(사진=연합뉴스)

 

일본 의류업체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야나이 다다시(柳井正) 패스트리테일링 회장이 전 국민을 상대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라며 일본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야나이 회장은 27일 보도된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 국민을 검사해 현실을 파악하고 국민에게 고지해야 한다. 출입국시에도 철저한 검사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야나이 회장의 발언은 일본정부의 소극적 대응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 비판발언을 풀이된다.

실제로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6일 현재 210명이 새롭게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1만 4천여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도 385명에 이른다. 니시우라 히로시 홋카이도대 교수는 "실제의 감염자 수는 하루에 검사할 수 있는 상한을 웃돌고 있다"면서 "실제는 10배 이상"이라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야나이 회장은 일본 정부의 경제 대책과 관련해 "지금 논점은 처음부터 끝까지 경기 대책이다. 하지만 산업진흥과 세트로 된 경제 대책이 아니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곤궁에 처한 사람을 구원해야 하지만 나라에서 돈을 받는 습관이 생기면 안 된다. 정부도 국민에게 무엇이 가능한지 생각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감염확산 방지와 기업의 경제활동이 병립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깊은 고민도 강조했다. 야나이 회장은 "코로나19 사태 수습을 위해 정부가 휴업 요청을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일제 휴업을 하는 것 외에 기업은 더 지혜를 짜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스페인 독감에 따른 위기에 빗대 "현재의 대책으로는 대불황을 피할 수 없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세계공황 이래 (최악의) 불황이 될 것으로 예측했지만 그보다 나쁘게 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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