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첫 주말…나들이객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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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되자, 나들이객 ↑
쇼핑몰부터 캠핑장까지 발걸음 이어져
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당부"

(사진=연합뉴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첫 주말인 25일, 전국 곳곳은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로 붐볐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근 10명 안팎으로 줄어들면서 긴장감이 완화된 데다가, 그동안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된 데 따른 피로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경기도 파주의 한 대형 쇼핑몰은 주말을 맞아 여가시간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성수기 때 만큼은 아니지만, '파격 세일'을 붙여놓은 매장 앞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줄이 길게 늘어섰다.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답답한 듯 턱에 걸쳐 놓은 사람들도 다수였다.

아내와 함께 쇼핑몰을 찾은 40대 A씨는 "집에만 있기가 답답했다"라며 "신규 확진자 수도 어느정도 잡힌 만큼, 이제는 나와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30대 B씨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조금 완화된 상황"라며 "마스크를 쓰고 다니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원도 원주의 한 캠핑장은 '만석'이었다. 가족, 친구와 함께 삼삼오오 캠핑장을 찾은 100여 명의 사람들은 한가로운 주말을 즐겼다. 30대 C씨는 "캠핑장이 산속에 있고 밀폐공간이 아니다보니 코로나 전파 위험이 낮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며 "경기도 쪽의 캠핑장은 이미 예약이 차서 강원도로 왔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19일까지 유지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음달 5일까지 연장하면서 그 수위를 소폭 낮췄다. 운영을 중단한 공공시설 중 국립공원, 자연휴양림, 수목원 등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개하고, 필수적인 시험의 경우 제한적인 시행을 허가했다.

하지만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질 경우 또 다른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주말이어서 많은 분께서 야외활동 또는 모임 등을 계획하시고 있으실 것 같지만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효한 시기"라며 "국민 개개인의 위생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리고 가급적 불필요한 모임, 행사 등은 자제해주시기를 거듭 부탁드리겠다"고 촉구했다.

한편, 정부는 내달 5일 이후 생활방역(생활 속 거리두기)체계로의 전환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방역관리망 밖의 환자 수,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환자 수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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