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가 내기 탁구 졌다고 병사 폭행…요지경 군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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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발굴감식단 소속 상사, 병사 멱살 잡고 밀쳐

국방부(사진=연합뉴스)

 

국방부 직할부대 소속 육군 부사관이 병사와 내기 탁구를 하다가 지자 해당 병사를 폭행해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소속 육군 A상사는 이달 9일 오후 같은 부대 병사들과 탁구장에서 내기 탁구를 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실제 돈이 오간 것은 아니고 '지게 된다면 몇 만원 정도를 주겠다'며 액수를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상사는 이 게임에서 지자, 함께 탁구를 치던 다른 병사들을 내보낸 뒤 병사 1명의 멱살을 잡고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로 군 수사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다.

더욱이 그는 해당 부대원들을 직접적으로 관리해야 할 책임이 있는 행정보급관이었다는 점에서 군 기강 해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최근 군에서는 상병이 중대장을 폭행하고, 부사관들이 장교를 숙소에서 추행하는 등 기강 해이 관련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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