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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꽃' 오거돈, 취임 초부터 말 많아..피해자 더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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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피해자 측근 불러 무마 시도한 정황
본질은 성추행, 피해자 '정치쟁점화' 원치 않아
짧은 시간? 범죄 축소하려는 전형적인 전략
취임 초부터 성인지 감수성 논란, 예견된 사태
피해자에 대한 가십, 정치적 계산은 2차가해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혜경(부산CBS 기자), 석영미(부산 여성단체연합 대표)

오거돈 부산시장, 어제 성추행을 자백하고 시장직을 사퇴했습니다. 하지만 ‘불필요한 접촉이 있었다’ ‘나중에야 깨달았다’ ‘경중에 상관없이 책임지겠다’ 이렇게 표현이 워낙 애매모호해서 도대체 잘못을 했다는 건지 아니면 별 잘못 아닌데 억울하다는 건지 참 회견이 허술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좀 더 자세하게 사건 정황을 짚어보려고 하는데요. 먼저 부산CBS 김혜경 기자부터 연결을 해보죠. 김혜경 기자.

◆ 김혜경> 네, 부산입니다.

◇ 김현정> 어제 하루 굉장히 급박하게 돌아갔을 텐데 돌아간 상황들 정리 좀 해주시죠.

◆ 김혜경> 어제 하루는 그야말로 좀 극비에, 긴박하게 기자회견이 이루어졌는데요. 사퇴 사실을 정무라인 한두 명을 제외하고는 전혀 몰랐던 것으로 지금 보입니다. 간추려서 말씀드리면 오 시장은 이달 7일쯤 컴퓨터를 가르쳐달라면서 20대 여직원을 집무실로 불렀습니다.

◇ 김현정> 4월 7일 자신의 집무실로 20대 여직원을 호출했어요.

◆ 김혜경> 네. 이 자리에서 약 5분간 성추행이 이루어졌고요. 이 부분은 오 시장 본인도 인정하고 피해 여성도 입장문을 통해 밝힌 부분입니다. 피해자는 성폭력상담소를 통해서 문제제기를 하면서 오 시장에게 공개사과해라, 또 사퇴를 하라, 이렇게 요구를 했고요. 오 시장은 결국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서 ‘불필요한 접촉을 했다’ 이렇게 고백하면서 시장 사퇴를 발표를 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이 과정에서 부산시의 무마시도가 있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던데 어떻게 된 거예요?

◆ 김혜경> 일단은 부산시 안팎의 말을 종합해 보면 그 피해자는 성추행을 당하자 이달 초에 변호사와 함께 부산성폭력상담실을 찾았습니다. 상담실에서는 얘기를 듣고 부산시 정무라인에 연락해서 ‘시장의 직원 성추행 사실을 아느냐. 피해자가 와서 말을 하는데 공개사과하고 이달 말까지 오 시장의 사퇴를 원한다’ 이렇게 전했습니다.

그런데 이때 핵심 정무라인에서 사실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오 시장이 성추행 사실을 인정했음을 확인을 했고요. 또 이후 사태를 수습한다고 정무라인에서 피해자의 측근들을 불러서 무마하려는 의혹도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피해자가 시장이 사퇴한다고는 했는데 말을 못 믿겠다, 호소를 했고. 오 시장이 사퇴서를 미리 써와서 상담소에서 피해자와 가족들, 또 변호인 입회 하에 법적 효력이 있는 공증도 이루어진 것으로 이렇게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 김현정> 무마하려는 시도를 했다는 거예요, 아니면 했을 수도 있다는 거예요?

◆ 김혜경> 지금 일단은 공무원 노조가 발표한 내용을 보면 일정 부분 확인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 김현정> 무마 시도가 있었다. 하지만 피해자가 굴하지 않고 공증까지 받아서 사퇴하고 사과하는 것을 이끌어냈다 이 말이군요.

◆ 김혜경> 네.

◇ 김현정> 알겠습니다. 4월 7일에 벌어진 일이면 총선 직전에 있었던 일이에요. 그런데 총선이 지나고 나서 오 시장이 사퇴를 하게 된 것을 두고 또 뭐 이런저런 얘기들이 도는데 팩트는 뭡니까?

◆ 김혜경> 일단 피해자가 이달 말까지 사퇴하라고 한 게 팩트고요. 사퇴시기를 조율을 하면서 오 시장 측근이 ‘4. 15총선이 있다, 사퇴시기를 조율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전했고. 피해자는 ‘성범죄 사건인데 이게 좀 정치 쟁점화 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알았다’ 이렇게 수용한 것으로 상담소 측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오 시장 측에서 4. 15총선이 있으니 끝나고 나서 사퇴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하자 피해자가 나도 그러면 정치쟁점화 되는 걸 원치 않으니 그렇게 하자라고 서로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합의가 됐다?

◆ 김혜경> 네, 일단 피해여성 같은 경우에는 입장문에서도 보면 ‘이 사건이 총선 시기 전에 벌어져서 정치적으로 해석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그런데 정치권의 어떤 외압도 회유도 없었다’ 이렇게 재차 강조하기도 했거든요. 상담소에서도 ‘제발 정치권에서 시기, 사전조율, 이런 얘기 좀 하지 마라. 본질은 오거돈 성추행이니까 이거를 좀 관철하기 위해서 이렇게 된 것이다’ 이렇게 좀 밝히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분명한 거죠. 이거는 중요하고 본질은 성추행 그 자체입니다. 사실은 오 시장과 관련된 성추행 관련된 소문, 의혹은 전에도 있었거든요. 특히 한 보수 유튜브에서 지난해에 이런 의혹을 제기했던 적이 있어서 소송도 벌어지고 했는데. 그 건하고 이번 건은 별개인 거죠? 전혀 다른 건이죠?

◆ 김혜경> 네. 이게 내용을 잠깐 설명 드리면 앞서 말씀해 주셨는데 지난해 10월 부산국제영화제 현장에서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유튜브 현장 생방송을 했습니다. 여기서 오 시장이 여성 공무원을 성추행 했는데 정무라인이 움직이면서 언론을 막았다, 이런 내용이었는데. 이때 오 시장이 SNS에 ‘소도 웃을 일이다, 가짜 뉴스다’ 이러면서 강용석 변호사한테 손배소를 제기했었거든요. 그런데 이건 아직 어떻게 손배소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확인은 안 됐는데 아무튼 이때 제기된 사건과 이 건은 별개의 사건입니다.

◇ 김현정> 별개입니다. 다른 겁니다. 알겠습니다. 부산지역 여성단체에서는 ‘이런 사태는 이미 예견됐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게 기자들 사이에서도 이런 이야기들이 좀 있었어요? 이번 건이 공개화되기 전에도?

◆ 김혜경> 일단은 조금 팩트 위주로 말씀드리면 피해자를 상담하고 일을 진행한 부산성폭력상담소에서 오 시장의 성추행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다, 이렇게 공식입장을 내놨습니다. 그 이후로 오 시장의 낮은 성인지 감수성을 얘기했는데 SNS에서 사진들 많이 보셨을 것 같아요. 2018년 11월에 오 시장이랑 부산시 산하 기관 용역업체 직원들이 이렇게 식사하는 자리인데 그 사진을 보면 오 시장을 중심으로 여성 직원들이 빙 둘러싸고 앉아 있는 모습이 있습니다. 당시에도 비판이 많이 나왔고요. 오 시장이 사과를 하기도 했습니다.

◇ 김현정> 맞습니다.

◆ 김혜경> 가세연에서 제기한 성추행 의혹도 좀 지역 언론에서 취재를 많이 했는데 그 피해 당사자가 정신적 피해를 많이 호소하고 언론과의 접촉을 극도로 피하셨거든요. 그래서 일단 피해자에게 원치 않는 취재를 저희가 할 수 없으니까 아직 실정을 알 수 없는 상황인데 아무튼 이 때문에 평소에 기자들 사이에서도 ‘오 시장이 나이가 많아서 그런지 좀 시대가 바뀐 것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이런 얘기도 좀 나오기는 했었습니다.

◇ 김현정> 제가 궁금한 것은 성범죄 특성상 피해자가 나서지 않으면 공론화가 되기 쉽지 않잖아요. 유사한 다른 케이스들이 또 있을 가능성이 있는가, 그래서 그 부분을 혹시 경찰이나 기자들이 집중하고 보고 있는가 이 부분이에요.

◆ 김혜경> 아직 조심스럽기는 한데 오 시장이 학교 총장직을 지냈거든요. 그런데 아직 이렇다더라, 저렇다더라는 말이라서 팩트로 확인은 안 되는데 지금 분위기상으로는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 보이긴 합니다.

◇ 김현정> 이것은 뭐 한 개인의 문제를 떠나서 더 이상 이런 일이 우리 공직사회에 있어서는 안 되는 겁니다. 이번에 확실하게 이 문제 뿌리 뽑고 해결책까지 마련하고 갔으면 좋겠다, 이 부분이 중요하다는 거 여러분께 꼭 말씀을 드려야겠네요. 부산CBS 김혜경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 김혜경>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지금 말씀드렸다시피 이 피해여성이 시장 집무실에서 성추행을 당한 게 4월 초입니다. 이런 일을 상사로부터 당하고 나면 당황할 수밖에 없을 텐데 이 피해자는 사건 발생 직후에 부산성폭력상담소에 이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구한 거죠. 그리고 하나하나 함께 절차를 밟아서 대응해 왔다고 합니다. 부산여성단체연합의 석영미 대표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석 대표님 나와 계세요?

◆ 석영미> 반갑습니다.

◇ 김현정> 어제 기자회견은 일단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석영미> 참담한 심정으로 들었습니다.

◇ 김현정> 5분 정도의 짧은 면담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했다. 이것이 해서는 안 될 강제추행으로 인정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이거였거든요? 어떤 부분에서 그렇게 분노하시고 참담한 심정을 느끼셨어요?

◆ 석영미> 일단 자신의 성폭력 가해 과정을 이렇게 짧은 면담, 경중에 관계 없이라는 말을 사용했는데요. 이런 패턴은 명백하게 범죄행위를 사소화 하는 것이고요. 또 과오를 짊어지고 가겠다 등 마치 자기의 잘못에 비해서 과도한 책임을 지는 것처럼 묘사한 부분 이런 것입니다.

◇ 김현정> 부산을 위해서, 사랑하는 부산을 위해서 내가 짊어지고 가겠다. 이거 무슨 십자가 지는 것도 아니고.

◆ 석영미> 그러니까요.

◇ 김현정> 좀 기가 막히더라고요, 저도?

◆ 석영미> 그래서 피해자도 이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서 미리 자기한테 좀 검토를 하고 내보내달라 그렇게 누차 말을 했는데 전혀 검토되지 않고 바로 나가서 굉장히 당황했다 이런 내용을 입장문에서도 밝혔습니다.

◇ 김현정> 오 시장 발표만 들으면 면담시간은 총 5분이었지만 잘못된 행동이 벌어진 건 아주 순간이었고 부지불식간에 벌어진 접촉인데 그게 불쾌했다니까 내가 그만둘 게 이런 식의 뉘앙스로 들린단 말입니다?

◆ 석영미> 그렇죠.

◇ 김현정> 그렇죠? 그게 아주 순간의 접촉이었다고 해요.

◆ 석영미> 그 면담은 5분이었겠지만 그 여성에게는 이게 마치 5시간이고 평생과 같은 시간으로 굉장히 길게 느껴질 수 있었던 것이죠. 성폭력 사건에서 시간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실은. 그게 1초이든 5분이든 5시간이든 피해자에게 있어서는 엄청나게 긴 시간이고요. 그래서 가해자, 피해자의 시각은 이렇게 극명하게 다르고 이렇게 자신이 했던 행위를 굉장히 짧게 축소하려는 이런 시도는 전형적인 권력형 성범죄 가해자들의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런 시간 논리에 휘둘려서 이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면 절대 안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그러면 오 시장이 일부러 5분이라는 걸 강조해서 넣고 시간 쪽의 이야기를 강조한 것, 이게 다 의도가 보시는 거군요?

◆ 석영미> 그렇죠, 그렇죠.

(사진=부산여성단체연합 페이스북 캡쳐)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일각에서는 왜 총선 전에 사건이 벌어졌는데 총선 후에 발표를 하자고 피해자가 요구를 했느냐. 이건 뭐 정치적으로 압박이 있었던 건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어떻게 파악하고 계세요?

◆ 석영미> 정치적 외압이라든지 이런 것으로 추측하는 일절 보도를 멈춰달라고 말했습니다.

◇ 김현정> 전혀 그건 아니다?

◆ 석영미> 네.

◇ 김현정> 앞서 부산기자도 언급을 했고 여성단체에서도 이미 예견된 일이다 이렇게 말을 하셔서 종합적으로 유추를 해보면 오 시장과 관련해서 피해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지금 있어 보입니까? 어떻습니까?

◆ 석영미> 오 시장으로 대표되는 어떤 이런 공직사회의 권력형 성범죄라든지 이런 것들이 이렇게 표면화되어 있지 않다고 하면 뭐 언제든지 이런 똑같은 결론들이 나올 수 있다는 위험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오 전 시장은 취임 초기부터 낮은 감수성으로 인해서 논란들이 좀 있었거든요. 그래서 취임 초기에 회식 자리에서 여성 노동자를 양 옆에 앉힌다거나 여성 청소년을 성적 대상화한 것으로 논란을 빚은 작가를 부산시 산하기관의 대표이사로 낙점한 적도 있었고요.

그리고 작년 7월에는 여성주간 기념식 행사에서 참여한 여성단체 회원들을 뭐 꽃이다, 꽃다발이 여기 있는데 꽃다발이 뭐가 필요하겠느냐라는 등 지자체장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언행이라고 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의 낮은 성인지 감수성을 보여주는 발언들이 좀 있었고요.

◇ 김현정> 그런 의미에서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고 지금 말씀하시는 거고.

◆ 석영미> 네. 이렇게 이번 사건처럼 피해자는 업무시간에 업무상 호출이라는 말에 서둘러 집무실에 간 그 이유밖에 없는데 이러한 평범한 직장인이자 한 여성노동자의 일상이 업무상 위력 앞에 완전히 무너지는 거죠.

제2도시의 수장이라는 사람이 권력형 성폭력 범죄를 저지르는 동안에 공직사회는 침묵했고 부산시와 부산시 공무원사회는 여러 성희롱, 성폭력 사건들이 발생을 했었습니다. 작년에도 부산시청 소속 공무원이 버스 안에서 여고생 성추행을 했다든지 그다음에 또 다른 공무원은 자신의 가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러서 구속된 사실들이 있었습니다.

◇ 김현정> 상황이 심각한데 이게 사퇴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그러셨어요. 앞으로 어떤 조치가 더 필요하다고 보세요?

◆ 석영미> 부산시에 성희롱, 성폭력 전담기구를 당장 설치하고 그다음에 상설적으로 성평등위원회를 마련하고요. 성평등 담당관을 신설한다든지 또는 성평등 전담부서를 신설한다든지 강력한 성평등 추진 체계를 구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관료들에 대해서 철저하게 교육을 통해서 이러한 권력형 성폭력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즉각적으로 시행해야 하고요. 또한 부산시는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행위를 차단하고 피해자가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 보호하고 지원해야 하겠습니다.

◇ 김현정> 지금 2차 가해가 어떤 것들이 좀 목격이 됩니까? 이미.

◆ 석영미> 피해자에 대해서 지나치게 관심을 가진다든지 어제 어떤 언론은 여자 문제라고 이렇게 내용이 나가서 여기에 피해자도 강력하게 항의를 했는데요.

◇ 김현정> 오거돈 시장 사퇴는 여자 문제 때문. 제목이 이렇게 났어요?

◆ 석영미> 네, 그렇죠. 그래서 이런 것들은 권력형 성폭력 사건을 사적 문제로 치부해버리는 그런 것이 됩니다. 그래서 이런 언론보도는 굉장히 각성을 해야 될 것이고요. 그다음에 피해자 신상정보에 대한 관심이라든지 가십성 보도, 정치적인 계산, 피해자 비난 같은 것들이 모두 2차 피해 전형적인 유형입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은 성폭력 문제 본질을 흐리는 일이고요. 언론은 이 피해자에게 주목하게 하는 보도를 지양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보도로 피해자의 목소리에 응답을 해야 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석영미> 네, 수고하셨습니다.

◇ 김현정> 부산 여성단체연합 석영미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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