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 도착장에서 마련된 한 줄 발열검사 안내와 해외방문이력 입도객 신고 안내문(사진=제주도제공)
황금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보이자 제주도가 초긴장 상태다.
우선 해외방문 이력이 있는 입도객들에게 제주공항 선별진료소 방문을 호소하고 있다.
제주도는 입도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황금연휴 기간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관리를 더욱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해외방문이력 입도객의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진단검사와 특별입도절차 참여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3월 24일부터 특별입도절차를 도입했다.
3월 30일부터 제주국제공항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해외방문이력 입도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체 채취와 자가 격리 통보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제주도는 지난 16일부터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 내 등록된 해외방문이력 입도객 전원에게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능동감시 관리 대상인 이들에게 제주 입도 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는 정보를 명확하게 알리기 위해서다. 안내 문자는 한‧중‧영어로 전송되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와의 협의를 통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홍보와 해외방문이력자 신고 안내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공항 도착장에 안내판(한‧중‧영‧베트남어)을 추가 마련하고 공항 여객청사와 횡단보도, 택시 승강장 등에 대형 현수막 등을 설치했다.
또 국내선 항공기 내 뿐만 아니라 도착장 내에서 특별입도절차 안내 방송(한‧중‧영)을 실시하는 등 해외방문신고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유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방문이력 입도객이 한 줄로 발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판과 바리게이트 대기줄을 추가 설치했다.
제주국제공항 청사 내에 설치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안내 현수막(사진=제주도제공)
제주도는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지 않고 입도한 해외방문이력자와 4시간 내외 동안 연락이 닿지 않을 경우, 경찰에 GPS 위치 추적을 요청하는 등 더욱 강력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한편 제주도는 인천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이동하는 해외입국 제주도민 특별수송 지원 단계에서부터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방문 방법 등을 담은 특별입도절차 안내문을 배부하고 있다.
제주로 입도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외국인고용허가제와 연계해 외국인 근로자 고용주를 통해 코로나19 진단검사 및 의무격리 등 특별입도절차 안내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의 관문인 제주공항에서 감염 가능성을 철저히 걸러내는데 역량을 더욱 집중하겠다”며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