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중국 본토와 홍콩의 안보를 담당하고 있는 공안부 차관이 부패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공안부 고위직인 차관급이 부패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는 것은 같은 차관급이었던 멍홍웨이 전 인터폴 총재가 2018년 귀국했다가 당국에 체포된 이후 2년여만의 일이다.
2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안보 뿐만 아니라 국내 정치 안보도 담당하는 공안부 제1국을 이끌던 쑨리쥔이 중국 반부패 기구의 조사를 받고 있다.
중국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이날 쑨이 심각한 기강 및 법위반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공안부는 쑨의 조사와 관련해 부패를 근절하려는 시진핑 국가 주석의 노력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지지 성명을 냈다.
중국 공안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공안부에는 5명의 차관급이 있으며 쑨을 포함한 11명의 공안부내 당위원회가 최종 의사결정을 한다. 쑨은 공안부 내에서도 강력한 권한을 행사하고 했었다.
쑨은 20012년부터 2017년까지 공산당 중앙정치법무위원회 서기였던 멍젠주의 비서를 지낸 적이 있다.
쑨의 조사가 은퇴한 멍젠주 또는 인터폴 총재로 있으면서 중국에 들어왔을 때 부패혐의로 체포돼 13년 형을 선고받은 멍홍웨이 전 인터폴 총재와 관련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