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 당한 사랑제일교회가 19일 현장 예배도 강행한다.
이날 교회 측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는 오전 11시부터 현장 예배를 진행한다. 지난달 서울시가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면서 이날까지 집회금지명령이 내려졌지만 매주 현장예배를 강행해 경찰과 마찰을 빚고 있다.
사랑제일교회는 담임목사인 전광훈 목사가 지난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후로도 예배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 12일 예배에도 신도 12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가 지속적으로 방역수칙을 위반한 점과 관련해 채증한 내용을 토대로 추가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서울 구로구의 연세중앙교회와 강남 광림교회, 중구 영락교회, 서대문 아현감리교회 등 일부 교회들도 현장 예배를 진행한다.
서울시는 현장 예배를 강행하는 개신교회들을 대상으로 경찰과 함께 현장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경찰은 종교시설 190곳에 약 370명을 지원했다.
현장 예배 시에는 발열이나 기침 등 이상 증세를 미리 확인하고 목사와 신도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예배 시 2m 이상 거리를 유지하고 참석자 명단도 작성해야 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부활절이었던 지난 12일 현장 예배를 한 서울 지역 개신교 교회는 2516개소로 전 주일인 5일에 비해 602곳이 늘었다.
다만 사랑의교회·여의도순복음교회 등 대형 교회들은 지난주에 이어 이날도 온라인 예배를 진행하고, 부활절 예배는 2주 뒤인 26일로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