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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잠겨있지 않은 차량에서 수 천만 원대 절도 행각을 벌인 중학생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중학생 A(14)군을 구속하고 A군과 함께 범행을 벌인 B(14)군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월 25일 새벽 3시쯤 광주시 서구의 한 주차장에서 문이 잠겨있지 않은 차량을 대상으로 현금 1000만 원을 훔치는 등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3000만 원 상당의 절도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중학생인 이들은 음식점과 PC방 등에서 사용할 돈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A군 등은 문이 열려있을 가능성이 높은 후사경이 접히지 않은 차량을 범행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주차장 주변 CCTV를 분석해 피의자를 특정한 뒤 A군 등 8명에게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공범 7명은 경찰에 범행을 시인했으나 범행을 주도한 A군은 출석하지 않았고,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A군을 검거했다.
경찰은 과거 범행 전력 등을 고려해 A군이 재범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했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