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미래통합당 TK서 독주··텃밭 석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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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통합당 대구시당 제공)

 

대구CBS가 영남일보 KBS대구와 공동으로 TK 주요 선거구에 대한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래통합당의 독주 체제가 뚜렷했다.

TK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대구 수성갑.

이 지역 현역이자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에 두 자릿수 차이로 뒤졌다.

현 정권 심판론이 인물론을 제압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김 의원이 민주당 TK 총선 주자 가운데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로 평가받는 점을 감안하면 민주당이 대구에서 전멸할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이 당내 일각에 흐르는 배경이다.

낙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현역 의원들 역시 통합당 후보들의 고공 행진에 기를 펴지 못했다.

대구 북구갑에선 통합당 양금희 후보가 42.4%로 무소속 정태옥 후보 24.5%를 17.9%p 격차로 달아났다.

대구 달서갑에선 통합당 홍석준 후보 지지도(50.2%)가 무소속 곽대훈 후보(17.7%)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

미래통합당 강세 현상은 경북에서 더 뚜렷했다.

경산(윤두현 58.7%)과 포항 남·울릉(김병욱 53.2%), 고령·성주·칠곡(정희용 53.7%) 등 경북지역 3개 선거구에서는 통합당 후보들의 지지도가 50%를 여유있게 웃돌았다.

(사진=민주당 대구시당 제공)

 

비례 정당 조사에서도 이런 경향은 다시 확인된다.

통합당 자매 정당인 미래한국당은 48.1%(TK 8개지역)로 여당 비례 정당인 더불어시민당 13.0%를 크게 앞섰다.

미래통합당이 텃밭 TK 석권을 노리는 이유다.

하지만 민주당은 선거가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바닥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고 분석한다.

김부겸 후보측 관계자는 "김 후보의 '대구 대통령론' 호소에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낮았던 50대 층이 호응하면서 지역 민심이 심상치 않게 출렁이고 있다"며 "수성갑 선거 구도가 정권심판론에서 인물론, 대구 대망론으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조사는 대구CBS와 영남일보, KBS대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 의뢰해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이전인 2020년 4월 4일~8일 5일간 실시했다.

대구(북구갑/달서갑/달서구병 선거구), 경북(구미시을/포항시 남구·울릉군/안동시·예천군/경산시/ 고령군·성주군·칠곡군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자동응답(무선/휴대전화 가상번호 79.7%, 유선/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20.3%)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 수는 4114명(전체 32만 1664명 통화시도 중 통화 성공 10만 1206명, 응답 완료 4114명, 응답률 4.1%)이며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1.5%p다.

2020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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