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각 대학이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정문에서 연세교육권네트워크 관계자들이 온라인 강의 개선과 등록금 반환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로 각 대학들이 원격수업을 진행하면서 대학생들의 등록금 환불 요구가 커지자 교육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9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신입 회장단과 만난 자리에서 등록금 환불 문제를 대학 협의체들과 논의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대교협은 이 자리에서 원격수업으로 인한 서버 증설과 코로나19 방역 등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면서 등록금 환불 대신 교육부 지원을 통한 장학금 확대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조만간 다시 만나 관련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또 대학 총장 단체 등 다향한 대학 관계단체들과 만나 입장을 조율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각 대학들은 온라인 강의를 무기한 연장한 상태다.
이에 26개 대학 총학생회로 구성된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 등 대학생들은 온라인 강의 부실로 학습권을 침해당했다며 등록금 환불을 요구해왔다.
이런 가운데 일부 대학에서는 총학생회와 등록금 환불과 관련해 특별 장학금 형태의 지원 등의 협의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