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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515명, 처음으로 5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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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일본이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긴급사태 선언 카드까지 꺼내들었지만 확산 속도를 좀처럼 잡지 못하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긴급사태를 선언한 바로 다음날인 8일 일본에서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섰다.

교도통신과 NHK 등은 이날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전날보다 515명 늘어난 총 4973명이 됐다고 보도했다.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712명을 더하면 일본의 전체 감염자 수는 5685명으로 집계됐다.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직후 일일 신규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가장 많은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는 도쿄도(東京都)에서도 이날 14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역대 최다 기록을 넘어섰다. 특히 신규 확진자 중 60% 이상인 95명의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아 대량 확산에 대한 우려는 더욱 증폭되고 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전날 오후에 열린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도쿄도와 오사카부(大阪府)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7개 도부현(都府縣·광역자치단체)을 대상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긴급사태 선언은 7일 밤늦게 관보에 실리면서 발효됐다.

하지만 긴급사태 선언에도 불구하고 행정기관이 발동할 수 있는 강제력이 극히 제한돼 있어 실질적으로 확산 방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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