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닷새만에 유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120명으로 늘었다. 박종민 기자 (부산 CBS/자료사진)
부산에서는 닷새 만에 터키 여행을 다녀온 대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120명으로 늘었다.
부산시는 6일 오후 1시 30분을 기준으로 밤새 코로나19 진단검사 277건이 실시됐고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규 120번 확진자(25·남·동구)는 4일 터키에서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이날 오후 5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다음날인 5일 KTX광명역에서 부산역에 도착한 이 학생은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120명으로 늘었다.
감염 사례로 보면 접촉자와 밀접접촉한 사례가 42명으로 가장 많고 온천교회 32명, 해외입국 18명, 대구 관련 13명, 신천지 6명, 청도 2명, 경로가 불분명한 사례가 7명이다.
이 가운데 87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됐다.
대구·경북에서 이송된 환자 16명을 포함해 모두 46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자가격리자는 접촉자와 밀접접촉한 사례가 330명, 해외 입국자는 2,197명으로 총 2,527명이다.
한편, 부산시가 지난 주말 부산지역 교회 1,756곳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40.6%인 716곳이 현장 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도 수가 천명 이상인 대형교회 76곳 가운데 26곳이 예배를 축소 진행했다.
모두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예배자 명단 작성, 거리두기를 잘 준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일선 구·군과 경찰이 현장 점검에 나선 690개 교회 가운데 18개 교회에서 수칙을 지키지 않은 사례 21건 적발돼 현장 지도를 했다고 덧붙였다.
적발된 사례를 살펴보면 발열미체크 8건, 명단 미작성 9건, 식사제공 3건, 이격거리 미준수 1건이었다.
부산시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2주간 연장된 만큼 19일까지 종교집회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