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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힌드라 투자 거부에 쌍용차 "물류센터 매각 등 고강도 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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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 "신규투자 불가"
비상 걸린 쌍용차…"더욱 높은 경영 쇄신안 추진"
이미 임원, 노동자 급여 반납 등 쇄신안 진행 중
여기에다 부산물류센터 등 비(非)핵심자산 매각 추진
쌍용차 "상생의 노사 유지할 것…관심, 지원 당부"
철수설 대해선 "400억 원 투자는 철수 아닌 협력 의미"

(사진=연합뉴스)

 

NOCUTBIZ
쌍용자동차가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의 신규 투자 거부에 대해 "회사는 이미 고강도 경영 쇄신안을 추진 중이며 부산물류센터 등 비(非)핵심 자산을 매각해 자금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힌드라가 쌍용차에 400억 원의 일회성 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마힌드라가 쌍용차에서 철수하지 않고 사업 협력을 지속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자동차는 5일, 입장문을 통해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의 신규 자금 지원 차질에도 불구하고 현재 미래경쟁력 확보와 고용 안정을 위해 추진 중인 경영 쇄신 작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3일, 쌍용차의 대주주인 마힌드라 특별 이사회는 '쌍용차에 신규 자본을 투입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날 마힌드라 특별 이사회는 "오랜 심의 끝에 이사회는 현재 현금 흐름과 예상 현금 흐름을 고려해 '마힌드라가 쌍용차에 신규 자본을 투입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마힌드라는 쌍용차에 2300억 원에 달하는 투자 계획을 검토했지만 이사회가 이를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다만 쌍용차가 자금 마련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400억 원의 일회성 비용만 지급하기로 했다.

대주주의 투자 거부에 쌍용차에 비상이 걸렸다.

쌍용차는 "애초 쌍용차는 자체 경영쇄신 노력과 병행해 부족한 재원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주주를 포함한 여러 이해관계자와 협력방안을 모색해 왔다"며 "그로나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실물경제를 넘어 금융 부문까지 위축되면서 대주주의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경영진과 노동자 급여 반납 등 이미 추진 중인 고강도 쇄신안에 더해 더욱 강도 높은 경영 쇄신 계획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물류센터 등 비(非)핵심자산에 대한 매각도 예고했다. 쌍용차는 "2022년 수익성 확보를 위한 3개년 사업계획 상 신규 자금 조달을 위해 부산물류센터 매각 등을 비롯한 다양한 현금 확보 방안을 통해 단기 유동성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쌍용차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5000억 원의 자금은 당장 올해 조달돼야 하는 자금이 아니라 3년에 걸친 자금이라며 이 또한 차질없이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쌍용차 관계자는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5000억 원은 당장 올해 조달이 필요한 자금이 아니다"라며 "이는 향후 3년 동안 필요한 자금이며 마힌드라가 제시한 다양한 지원방안의 조기 가시화 및 여러 이해관계자와 협력을 통해 차질 없이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쌍용차는 "그동안 이어온 상생의 노사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며 "회사의 성장과 고용안정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제품 경쟁력 확보와 판매증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국가적 지원과 사회적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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