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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찾은 손학규 "거대양당의 끝없는 싸움 끝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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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이어 민주까지 비례위성정당 가세해 민주주의 짓밟아"
"안철수, 후보 없이 달리면서 표 달라해…국민 기만"
"정치와 민생 이제 건져내야…민생당 투표해 민주주의 살려달라"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오른쪽)이 4일 오후 부산 연산로터리에서 부산 연제에 출마한 박재홍 후보(가운데)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15 총선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을 맞아 부산을 찾은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제1당, 제2당이 비례의원을 내놓지 않고 비례 위성정당만을 따로 만들어 의회민주주의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4일 오전 부산 중구에 위치한 민주공원을 참배한 손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재작년에 열흘 간 단식 끝에 얻어낸 연동형비례대표제를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의 전신)이 짓밟기 시작하더니 더불어민주당까지 가세해서 무효화, 무력화시키고 있다"며 비례위성정당들이 "지역구 의원을 뽑지 않고 비례의원만 내놓고 국민들에게 표를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동형비례대표제는 다당제를 국회에서 제도화시키고 거대 양당의 끝없는 싸움정치를 이제 끝내자는 뜻"이라며 "그러나 정부 여당도, 정부를 장악하겠다는 제1야당도 이러한 민주주의를 거부하고 비례 위성정당을 만들어서 우리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 위원장은 20대 국회에서 한 솥밥을 먹었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향해서도 "당을 만들어놓고 지역구 의원 하나 내놓지 않고 비례의원만 내놓고 있다"며 "본인은 선거운동을 하는 것도 아니고 전국을 마라톤 종주하면서 표를 달라는데 어떻게 국민을 이렇게 기만할 수 있느냐"고 강하게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부산시민들이 거대 양당의 싸움으로 찌든 우리나라의 정치, 거기서 찌든 민생을 이제는 건져내야 된다고 본다"며 "꼭 투표를 해주셔서 민생당을 살리고, 민주주의를 살리고, 민생을 살려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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