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해경이 부산 서구 암남공원 인근 해상에 유출된 기름을 제거하고 있다. (사진=부산해경 제공)
부산 암남공원 인근 해상에 화물선에서 기름이 흘러나와 해경이 방제에 나섰다.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30일 오전 9시 50분쯤 부산 서구 암남공원 앞 해상에서 가로 30m, 세로 40m 규모의 기름띠가 발견됐다.
해경은 해양환경공단과 민간업체 등 협조를 받아 선박 19척을 동원, 기름띠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유출 해역 인근에 있는 미역 양식장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화물선 A호에서 기름이 흘러내린 흔적. (사진=부산해경 제공)
해경은 인근 해역에 정박 중인 화물선 A호(1천683t급) 연료탱크 공기관에서 기름이 넘친 것을 확인하고, 선박 관계자들을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해경은 긴급 방제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유출량과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